모래 위의 집에 사는

주님.
감실 앞에 앉았더이다.
사제 이르시는 권고에 게으른 안나가
오늘에사
마음을 비우고 당신 앞에 앉았습니다.
두 다리 팽개치고 떼쓰는 아이 마냥
그렇게 쭈그리고 앉았습니다.

느른한 마음에
조그만 책상.
성서.
방석들이 부러웠습니다.

현시된 감실에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함께 할 수 있는그들이
못내 부러웠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없는 빈 집에
주님 홀로 두고 바쁜 안나
무관심에는 눈물이 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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