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신 하느님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나를 믿는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낫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섭기까지 한 이 말씀에 혹여 제가 남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를 또 입과 눈으로 죄를 짓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 스스로 짓는 죄보다 저로 인해 상대방이 죄를 짓게 된다면 그 모습을 보시면서 얼마나 마음 아프셨을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떤 부모가 자식을 지옥에 보내고 연자매을 목에 걸고 바다에 던지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저희는 여전히 죄를 지으며 스스로 죄가 아님을 세뇌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침묵해야 함에도 참지 못해 더욱 보태어 말을 합니다.
그것도 진실이 아닌 허구와 시기와 질투심에서 나오는 것들로 하여금 저희 입을 죄짓게 하고, 볼 것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맑고 밝은 좋은 것들은 보려하지 않으면서 남의 작은 단점에 저희 눈을 뜸으로써, 또한 죄를 짓게 합니다.
아버지!
이렇듯 모순과 부족함으로 가득한 저희를 바른길로 인도하여 주시고, 한없이 넓은 사랑으로 저희들을 사랑하며 어루만지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기쁘게 할 수 있게 은총 주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