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창조도 맞고 진화도 맞다. 창조는 진화의 전단계?

진화론을 인정한다면 천지의 창조주이신 우리 하느님가 없다고 믿는 것을 의미하나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과학자로서 창조론과 진화론을 모두 인정하며 천지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을 믿습니다.


진화론을 믿으면 창조론을 믿지 않는 것으로 보통 생각하는데, 저는 두 개의 이론을 서로 상충되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봅니다.


우선 창조론을 받아들이며 하느님을 믿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원인이 없이 결과가 있다굽쇼? 이세상의 어떤 결과도 원인 없이는 생길 수가 없습니다. 진화론을 믿는다 하더라도 처음 우주를 창조한 원인 행위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을 껍니다. 그러니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어떤 존재가 분명히 있는 거죠. 어떤 사람은 여기서 또 말꼬리를 잡습니다. 그러면 그 존재를 창조한 존재는 왜 또 없냐구여. 맞아여, 그렇게 계속 찾다보면 궁극적인 존재를 몇 번을 죽었다 깨어냐도 찾을 수 없겠죠. 그러나 근본적인 창조의 원인이 되는 궁극적인 존재가 있는 것은 인간의 이성으로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다만 그런 인간의 이성적인 방법으로는 찾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존재하는 궁극적인 존재로서의 창조주를 우리 천주교인은 하느님으로 믿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논점은 성경에 들어 있는 창세기의 기록입니다. 성경을 쓰신 분은 성령이십니다. 이 대목에서 어떤 사람은 또 말꼬리를 잡습니다. 사람들이 쓰지 않았냐구요. 그래요 그 말도 전혀 틀린 말은 아닙니다. 맞습니다. 맞고요. 그러나 창세기의 현장을 직접 목격한 사람은 없습니다. 인간은 천지의 창조 볼 수 없었으나 종교적으로(하느님과 인간 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사실이므로 누군가가 그 내용을 글로 써서 다른 사람들 특히 후세에게 가르쳐야 했을 껍니다. 창조주이신 하느님께서 그런 일을 그냥 두고 보시겠습니까? 성령 즉 하느님의 기운이 개입하셔서 인간들이 이해할 수 있는 표현으로 창조의 사실을 쓰게 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진화론을 설명하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으며 악(사탄)의 존재이유와 인간의 창조를 설명하는 것이 보다 중요했던 것이지요. 인간은 흙을 빚어서 하느님의 형상으로 만드셨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것은 진화의 참 뜻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인간이 왜 하느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하느님을 닮도록 노력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기 위해서 그렇게 기록하셨을 껍니다. 그것이 틀린 말이 아닌 한가지 이유는 흙이란 지구의 상징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인간 신체는 모두 지구의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진화론에서도 인간이 진화해왔으되 기본적으로 현재의 원숭이와는 구분되는 지상의 존재(지구의 구성물)에서 진화되었을꺼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최초의 인간으로 진화되는 계기가 그냥 생길 수는 없는 것이지요. 거기에 성령의 힘이 작용하지 않고는 인간으로 진화되는 계기(인간 창조의 순간)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에 소위 DNA에 하느님의 형상으로 진화하라는 명령이 기록되었다면 하느님께서 하느님의 형상으로 인간을 창조하셨다는 기록이 틀리지 않은 것이겠지요.


저는 과학자로서 창세기의 기록을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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