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성사 기적 예화 모음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독일의 한 신부님이 로마를 순례하던 중에 “보르세나”에 있는 성녀 크리스티나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미사를 봉헌하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과연 밀떡 속에 예수님이 계시는 걸까? 계시지도 않는 예수님을 계신다고 생각하며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의심을 하면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미사를 봉헌하는 중에, 갑자기 밀떡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며 밀떡이 살덩어리로 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포도주 잔에 있던 포도주가 피가 되어 잔에 흘러넘치고 있었습니다.


이 신부님은 무척 놀랐습니다. 자기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을 믿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이 사건을 기념하여 그 때의 교황님이신 「우르바노 4세」께서는 교회 축일로 지정하셨습니다.










옛날 어느 수도원에서 미사 중에 성체기적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성체가 예수님으로 변모된 것입니다. 한 사람이 신부님께 달려와서 이 사실을 보고하였습니다.


“신부님! 저기 성당에서 성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빨리 가시지요!”


그러자 신부님이 물으셨어요.


“왜 거기에 가야 합니까?”


그러자 그는 답답한 듯이 신부님께 이렇게 말씀드렸어요.


“신부님! 기적이 일어났잖아요!”


그러자 신부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형제님! 왜 성당에서 매 미사 때마다 일어나는 기적은 알아차리지 못하십니까? 오죽 갑갑하시면 예수님께서 직접 모습을 드러내시겠습니까? 저기 감실 안에 계시지 않습니까? 비록 우리의 눈으로는 그 기적을 볼 수 없다 하더라도 저는 성체 안에 예수님이 계시다는 믿음 하나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러니 우리 여기 성체 앞에서 조배를 드립시다.”


“……”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먹어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줄 내 몸이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 이는 새롭고 영원한 계약을 맺는 내 피의 잔이니


죄를 사하여 주려고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흘릴 피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고백해야 합니다.


빵과 포도주의 형상 안에 계신 예수님! 보고 맛보고 만져보아도 알 수 없지만 저는 굳게 믿습니다.


성체와 성혈이 당신의 몸과 피라는 것을 굳게 믿습니다.




성체성사는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 때 세우신 성사로서, 당신의 몸과 피를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양식으로 내어 주시는 성사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심으로써 사랑이신 그분과 일치하며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게 하며, 힘을 내서 더욱 열심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사랑의 성사입니다.






하루는 안토니오 성인이 강론을 하는데, 성당 뒷좌석에 오랫동안 냉담하다가 모처럼 나와서 앉아 있는 귀족 한 사람을 보았습니다. 미사에 참례하고는 있지만 거만하게 앉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성당에 온 것이 아니라 자기 자랑 하러 온 것이겠지요. 물론 성체를 모시기 위해서 미사 전에 고백성사를 보지도 않았고, 성체를 모시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안토니오 성인께서는 그 귀족에게 이렇게 제안을 했습니다.


“형제님! 저랑 내기 하나 하시겠습니까?”


“무슨 내기를요?”


“당나귀 한 마리를 3일 동안 굶긴 다음에, 당나귀가 좋아하는 당근을 오른쪽에, 그리고 축성된 성체를 왼쪽에 놓고 당나귀가 ‘어느 쪽을 먼저 선택하는가?’ 입니다. 물론 저는 성체 쪽을 먼저 향할 것이라는데 걸겠습니다.”


“하하하! 그럼 제가 이긴 내기군요. 저는 당연히 당근 쪽에 걸겠습니다.”


그 냉담자 귀족은 신부님께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신부님이 당나귀를 3일 동안 성체 있는 곳으로 가도록 교육시킬지 모르니, 제가 데리고 있겠습니다.”


그렇게 3일이 지났습니다. 날이 밝자 동네 사람들은 성당으로 몰려왔습니다. 그 거만한 귀족은 3일 동안 굶긴 당나귀를 의기양양하게 끌고서 성당으로 왔습니다. 사람들은 숨을 죽이며 당나귀가 어떻게 행동할까를 바라보고 있었다. 사람들 앞으로 나온 당나귀는 두리번거리더니 자기가 좋아하는 당근이 수북하게 쌓인 것을 보고는 입맛을 다시며 혀를 날름거렸다.


 그런데 갑자기 머리를 돌려 성체가 있는 곳으로 가더니, 머리를 조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탄성을 지르며 놀라워하면서 성체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 거만한 귀족도 당나귀의 그 모습을 바라보며 성체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께 믿음을 드렸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예수님께 믿음을 드리고 있을 때, 당나귀는 그제서야 당근 있는 곳으로 천천히 가서는 배고픔을 채웠다고 합니다.


당나귀도 알고 있는 것을 사람이 몰라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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