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연중제 16주일

 

연중제16주일


안녕하세요? 오늘은 연중제 16주일입니다. 오늘 1독서의 지혜서의 말씀은 우리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말씀입니다. 우리를 심판하시는 분은 바로 정의의 원천이며, 만물에 대한 주권을 가지신 하느님이시며, 그분은 우리가 죄를 지어도 회개할 기회를 주시는 관대하신 분이심을 말씀해 주십니다.


오늘 2독서의 로마서 말씀은 우리의 마음 속까지도 꿰뚫어 보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생각을 알고 계시며, 성령께서는 연약한 우리를 도와서 우리를 대신하여 하느님께 간구해 주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우리가 하느님 은총의 선물을 깨닫도록 하기 위해서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깊이 탄식하고 계심을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먼저 밀과 가라지의 비유를 통해서 말씀하시고, 겨자씨의 비유를 통해서, 그리고 누룩의 비유를 통해서 하느님 나라를 우리에게 설명해 주십니다.


  우리는 오늘 독서와 복음을 통해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우리의 자세에 대해서 묵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예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비유로 설명해 주십니다. 왜 그렇게 말씀하셨을까요? 왜냐하면 우리는 하느님의 나라를 있는 그대로 파악할 수 가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다만 누군가가 “하늘나라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라고 설명해 주어야 어렴풋이 알아들을 수 있을 따름이다. 아마 예수님도 답답하시지 않았을까 합니다. 왜냐하면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알아듣도록 쉽게 설명하려 하니 어려울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좋은 씨, 겨자씨, 누룩에 비추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먼저 우리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가라지가 아니라 밀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선인도 있고 악인도 있지만 하느님께서 기다려 주시는 이유는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시는 것과, 또한 독서에서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자비에 기인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에 비길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작은 씨가 커다랗게 자라나는 것처럼, 우리 하나 하나는 작지만 그래도 우리가 하느님 나라를 위해서 하나가 될 때 우리는 커다란 나무가 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그늘을 만들 수가 있는 것입니다. 나 하나는 작지만, 나의 행동 하나는 미비하지만 우리의 행동이 뭉쳐서 하느님 나라의 건설에 협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누룩과 같이 사회 곳곳에 들어가서 사랑을 실천한다면 나의 작은 행동 하나를 통해서 세상이 모두 변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겨자씨와 누룩은 다른 것에 비하면 작은 것들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습니다. 우리 신앙인들도 엄청난 잠재력이 있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우리 안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 하나의 힘은 너무도 미비합니다. 우리가 하나가 될 때 우리는 커다란 나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며, 우리가 하나되어 희생할 때 우리는 세상을 사랑으로 반죽해서 온통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세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우리가 변화되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기다려주심에 감사하면서, 하느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우리 자신이 가라지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세상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커지려고 하고, 자신을 드러내려고 합니다. 아무도 커다란 빵이 되고 싶지 보이지 않는 누룩이 되고 싶어하지는 않습니다. 꼴찌가 있어야 1등도 있는 것처럼 우리도 남을 위해서 작아질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하느님께서 기다려 주시는 것처럼 우리도 남을 판단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남이 우리에게 잘못을 하면 하느님처럼 기다려주지는 못할지라도 조금은 기다려 줄 수 있는 그런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바로 그런 사람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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