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제24주일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연중제 24주일입니다.
오늘 1독서의 집회서 말씀은 원망과 분노는 가증스러운 것이니 죄인들이 좋아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이웃의 잘못을 용서해 주어라. 그러면 네가 기도할 때에 네 죄도 사해질 것이다.”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오늘 2독서의 말씀은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위해서 살고 죽더라도 주님을 위해서 죽으니 “우리는 살아도 주님의 것이고 죽어도 주님의 것”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베드로의 “제 형제가 잘못을 저지르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라는 질문에 예수님께서 무자비한 종의 비유를 들려주시면서 무한정 용서하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는 오늘 독서와 복음을 통해서 용서에 대해서 묵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집회서의 말씀에서 “자기 이웃에 대해서 분노를 품고 있는 자가 어떻게 주님의 용서를 기대할 수 있으랴?”라는 말씀과 복음의 “너희가 진심으로 형제들을 서로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실 것이다”라는 말씀은 같은 말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하기 어려운 것 두 가지를 들라면 그것은 죄를 안 짓는 것과, 내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죄를 짓지 않는 다는 것은 인간이 두 발을 땅에 디디고 사는 이상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또한 죄를 안 짓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것은 용서하는 일이다. 우리 모두는 체험을 통하여 용서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피를 흐리며 죽어가던 예수께서는 하느님께 용서의 기도를 청한다. 예수께서 하신 기도,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루가 23,34)
용서의 왕이신 주님께서는 당신 오른편에 매달린 사형수에게도 용서를 베푸십니다. “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루가 23,43) 살아 생전 좋은 이리라고는 해본 적이 없는, 그래서 십자가 위에서 비참하게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는 사형수에게 예수께서는 무조건 용서를 베푸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예수님 처럼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용서해야 하는 것입니다.
“너희가 진심으로 형제들을 서로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