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이가 아플 때 아이에게 약을 먹이기 위해 부드러운 말로, 온갖 감언이설로 아이를 달래서 품에 안고 약을 먹이려고 합니다.
아이들은 보통 약을 먹기 싫어 합니다. 약을 먹기 싫어서 울며 불며 버팁니다. 처음에 어머니들은 아이를 달래며 약을 입에 대어 줍니다. 아이가 난리를 치면 인내의 한계를 드러내고 아이를 혼내면서 약을 먹입니다.
결국 아이는 얻어 맞으면서 약을 먹게 됩니다.
그런데 엄마는 왜 아이가 싫다고 하는데도 약을 먹이려고 할까요?
우리에게는 뻔한 답이 나오지만 아이에게는 그 답이 뻔한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 순종한다는 것,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이
어찌 보면 아이에게 있어서의 먹기 싫은 약과도 같지 않나 생각됩니다.
오늘 하느님께서는 이사야서의 1독서에서 착한 길, 바른 삶에 대해서 제시해 주십니다.
몸을 씻어 정결케 하여라.
내 앞에서 악한 행실을 버려라.
깨끗이 악에서 손을 데어라.
착한 길을 익히고 바른 삶을 찾아라.
억눌린 자를 풀어 주고, 고아의 인권을 찾아 주며,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
이런 것이 우리에게는 먹기 싫은 약과 같은 것이 아닐까요?
….
어떻습니까? 그냥 드시겠습니까?
아니면 맞고서 울면서 드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