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대


    환대
    한창 더운 대낮에 햇빛 뜨거운 메마른 땅을 지나 가다 아브라함의 천막 아래 참나무 한 그루를 발견하고 또 "손님네들... 소인 곁을 그냥 지나쳐 가지 마십시오." (창세 18,3)라는 말을 들은 뒤, 그 위대한 선조로부터 아주 예의 바른 환대를 받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엘리야에게 일어난 일처럼 (1열왕 17,9-16), 가뭄과 기근의 시기에 사랍다에 이르러 가난한 한 과부를 만났는데, 그녀가 하느님의 이름으로 마지막 남은 밀가루 한 줌과 기름 몇 방울로 빵 한 조각을 구워 주고 나서 자기 집에 받아들여 죽음에서 구해준 일은 참으로 착한 일입니다. 바오로에게 있었던 일처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세상의 절반을 횡단하여 죽을 지경에 이를 정도로 지쳐빠져 필립비에 도착했을 때, 티아디라 출신 자색 옷감 장수인 리디아로부터 "정말 저를 주님의 충실한 신도로 여긴다면 제 집에 오셔서 머물러 주십시오." (사도 16,15)라는 말을 듣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대단히 행복한 일입니다. 오, 거룩한 환대여! 오, 길을 가는 형제에게 자신의 마음을 여는 인간의 능력이여! 오, "누가 억지로 오 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 리를 같이 가 주어라." (마태 5,4)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순명이여! 오, 자신의 고립적 이기심을 극복하고 형제의 요구에 마음을 열도록 하는 사랑의 무한한 용기여! 오, 침묵 속에서 귀기울일 줄 아는 사람의 아름다움이여!
까를로 까레또의 매일 묵상 중에서


♬ Grande est ta bonte 벗을 위해 자기 생명을 - 떼제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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