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선하신 분이시라면
어찌하여 제게 고통을 주십니까?
당신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데
어찌하여 제가 고통 중에
있게 버려 두십니까?
지금 당하는 시련이 두렵습니다.
하느님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이고
그분 자신의 계획에 따라
고통을 허락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체험하십시오!
그분이 그렇게 하실 수
있으신 것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가난한 사람들이
힘 있는 사람들에 의해 짓눌리고
그들의 비웃음거리가
되도록 버려 두실 수 있습니다.
그분은 무죄한 사람이 고통을 당하고
의로운 사람이 죽도록 버려 두십니다.
성금요일입니다.
모두가 도망가 버린 시간입니다.
그날 그 시간에,
어느 누가 예수님의 죽음 자체에
담긴 예언을 알아 들을 수 있겠습니까?
아무도 그런 종말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갈바리아의 밤은
진정 시련 속에 있는 지상의
모든 인간들이 겪은 어둠의 정점입니다.
"하느님, 내 하느님,
어찌 나를 버리시나이까?"(시편 21,1)
"울부짓고 빌건만 멀리 계시나이다.
진종일 외쳐봐도 들은 체 아니하시고 밤새껏
불러 봐도 알은 체 아니하시나이다."
(시편 21,2-3)
주님 어찌하여"
어찌하여?
자, 이에 대해
이사야 예언자가 어떻게 예언하는가 봅시다.
"겁에 질린 자들을 격려하여라,
용기를 내어라!
무서워하지 말아라.
너희의 하느님께서...
너희를 구원하러 오신다."(이사 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