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도약
    나는 세상에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생활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생활은 본질적으로 어둠 속의 도약이며 더 정확히 말하자면 볼 수 없는 하느님께 대한 도약입니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캄캄한 우물 앞에 서서 '눈을 감고 뛰어 내려라.' 라는 말을 듣는다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만일 바닥이 없다면? 아무도 받쳐 주지 않는다면? 비록 당신이 "이스라엘은 기억하라... 이스라엘은 기억하라. 바로 내가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끌어내었다.. 나는 너와 함께 있다...나다...." (신명 5,6 이하 참조) 라고 하신 그분의 말씀에 대한 기억으로 희망을 갖게 될지라도, 당신이 당신의 생애 중 생활한 수많은 도약에서 얻은 체험을 통해 고통을 당하지 않고 오히려 일순간이나마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는 크나큰 기쁨을 맛보았다고 하더라도 다시 시작해야 할 때마다 늘 두려움을 느끼게 합니다. 이런 사실을 감추는 것은 쓸데없는 일입니다. 믿음은 하나의 시련입니다. 죽음 자체를 모범적 예로 삼을 만큼 무서운 시련으로서 아무도, 하느님 조차도 회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두시는 관심은 우리가 이 믿음의 행위에 잠겨 있는지를 보시는 것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이런 내 생각이 잘못됐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분은 창문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오기를 애타게 바라보는 사랑에 빠져 있는 사람과 같으십니다. 그분은 군중 사이를 헤집고 헐떡이며 자기를 향해 달려오는 아들을 바라보며 기뻐하는 아버지와 같으십니다. 믿음이 사랑과 분리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결국 믿음이 으뜸이라는 사랑의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없습니다."(히브 11,6)
까를르 까레또의 매일 묵상 중에서


♬ 나 주의 믿음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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