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현존의 제전


    하느님 현존의 제전 별빛 아래서 또는 도시의 군중 속을 걸으면서 아주 멋지게 하느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내 삶에서 참으로 중요한 것이 세 가지 있습니다. 우주와 성서와 성체가 그것입니다. 나는 내게 우주를 보여 주는 별빛 아래서 기도할 수 있고, 하느님의 말씀인 성서를 마주하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할 수 있다면 나는 모든 것을 창조하셨고 성서에서 세상의 구원자로 나타나시는 그분의 현존 자체인 성체 앞에서 기도하기를 좋아합니다. 내게 성체는 우주의 압축이고 성서의 요약입니다. 세 가지가 다 하느님께 관련되어 있고 내가 마주하여 기도드리기에 합당하지만 세 번째 것, 즉 성체가 가장 훌륭합니다. 성체는 은총의 충만함이고, 성서의 신비 속에 감추어 있는 진주며, 하느님 말씀의 밭에 있는 보석이며, 임금이신 하느님의 비밀입니다. 성체는 내 발자취 곁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이시고, 내 배낭 속에 들어 있는 빵이며, 인간의 마음 가까이에 있는 우정입니다. 그런데 나는 여기 홀로 인간적 한계에 직면해 있습니다. 나는 오직 신앙에 의존해 서 있습니다. 나는 '신앙의 신비'가 무엇을 뜻하는지 몸과 마음으로 알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빵 한 조각을 대하며 그 안에 예수님이 현존하심을 믿는 것은 신앙의 행위입니다. 이상적 사고로는 거기에 이르지 못합니다. 그래서 신앙은 벌거벗은 상태이고 어둡고 자주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만일 내가 두터운 감상의 층을 통과하여 믿음으로써 하느님의 공간에 자신을 내던진다면, 그때 내 신앙에 희망이 결합되고 사랑이 나를 일으켜 세웁니다. 하느님의 위격이 다른 두 위격과의 일치를 요구하듯이 하나의 향주덕이 다른 두 개의 향주덕을 불러 모읍니다. 성체는 하느님 백성의 길에 동행하여 광야를 횡단했던 구름과 같으며, 한밤중에 길을 안내해 준 불기둥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도 이 밤보다 더 밝은 것은 없습니다.
까를르 까레또의 매일 묵상 중에서


♬ 마지막으로 본 성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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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sponse to 하느님 현존의 제전

  1. user#0 님의 말:

    ‘믿음으로써 하느님의 공간에 자신을 내던진다면’

    예수여, 내 님이여!
    제 팔 하나 남겨 두지 않았습니까.
    제 다리 하나 남겨 놓지 않았습니까.
    당신..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예수여, 내 님이여!
    남겨 둔 것이 있어, 남겨 놓은 것이 있어
    예수여, 내 님이여!
    당신 앞 제 믿음이 이토록 어둡나이다..

    당신 내어주신 신부의 부케를 받아 안고도
    제 마음이 이토록 흔들리나이다, 달려가지 못하나이다.

    예수여, 내 님이여!
    지키시옵소서.
    당신께 내어 놓으리이다.
    지켜주시옵소서.
    당신께 내어 드리리이다.

    예수여, 예수여..
    제 것이 아닙니다.
    내 님이시여..
    저로 말미암았으나 제 것이 아닙니다.

    예수여, 내 님이여!
    제 몫이 아니라면
    예수여, 내 님이여!
    부디.. 당신 가져가시옵소서.

    당신 앞 아무 것도 없게 하소서.
    남겨 놓은 것 하나 없게 하옵소서.
    당신께 온전히 제 모든 것 던져 들게 하소서.
    당신께 온전히 제 자신 달려 들게 하옵소서.

    예수여, 내 님이여..
    지켜주시옵소서…
    놓아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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