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합시키는 영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요한 15,12)
애덕은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방법,
곧 하느님의 사랑 자체입니다.
그것은 성령이라고 하는
하느님의 위격입니다.
성부와 성자를 결합시키는 사랑입니다.
성령강림을 통해 우리 안에
널리 퍼진 사랑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물로써
세례를 받지 않고 성령의 불,
곧 사랑으로써 세례를 받았습니다.
성령을 받아 모시고 성령께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모든 것을 알아듣습니다.
그러나 성령을 받아 모시지 않거나
그분께 귀기울이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알아듣지 못합니다.
우리의 영혼 속에 있는 빛과 어둠은
이 성령에 의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성령께서 혼돈상태에
내려오시어 우주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분이 당신의 그늘로
나자렛의 마리아님을
뒤덮으시자 그 여인의 육신이
성자의 육신으로 변했습니다.
강생은 성령과 마리아님 안에
살아 있는 '인성'의 열매입니다.
이 결합에서 생겨난 분을 예수님이라 합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육신 안에
살아 계시는 하느님이십니다.
따라서 인간의 아들인 동시에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분은 인간의 아들로서 행하시는 것을
하느님의 아들로서 행하십니다.
두 본성이 하나의 위격
곧 예수님의 위격에 속해 있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이 되신 하느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내 곁에 계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것이 규범이고 진리입니다.
그분의 복음은 우리 각자가
이 지상에서 살아 가는 방식을
항구히 추구하는데 꼭 필요합니다.
그분의 복음은 우리가 암기하여
숙지해야 할 유일한 책입니다.
그분의 복음은 사랑의 복음입니다.
“우리의 영혼 속에 있는 빛과 어둠은 이 성령에 의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
제 영혼에 빛이 있다면 주님의 영광을 위해 쓰이기 바랍니다.
제 영혼에 어둠이 있다면 주님의 자비를 드러내는데 쓰이기 바랍니다.
주님께서는 하시고자 하오면 빛도 어둠도 당신 것 되오니
제 영혼의 빛과 어둠도 당신 것 삼으시기를…
빛은 내어 놓지 않아도 빛으로서 알 수 있으나
어둠은 내어 놓지 않으면 숨겨지고 감추어지기 쉬운 것.
오소서, 성령!
오시어 도우소서.
제 영혼의 빛과 어둠을 주님 위해 쓰시고자 하시오면
제 영혼의 어둠 먼저 쓰시옵소서, 어둠 먼저 찾으시옵소서.
어둠을 먼저… 내어드리게 하옵소서.
오소서, 성령!
오시어 도우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