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교회를 위해 열심히 일했습니다.
또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른 생각을 한 적도
다른 것을 갈망한 적도 없습니다.
힘겹게 달렸고 아주 열심한 선교사로서
엄청난 거리를 누비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어떤 순간,
교회 안에 부족한 것은
노동, 활동, 사업구상,
사람들을 가까이 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부족한 것은,
적어도 불충분한 것은
기도, 묵상, 자기 봉헌,
하느님과의 친밀한 관계,
성령을 충실히 따름
그리고 교회의 진정한
건설자는 그분이었다는
확신과 같은 요소였습니다.
분명히 말하자면,
물론 교회 안에는
활동가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활동이 아주
조심스럽지만 참으로
중요한 기도의 요소를
질식시키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활동이 부족하더라도
기도가 있다면, 교회는 살고
계속해서 숨을 쉬겠지만
기도가 없고 활동만이 있다면
교회는 시들어 죽게 됩니다.
내가 이곳 사막의
최전선에서 경험하는
구체적인 예를 들어 봅시다.
"사막은 커다란 학교입니다!"
사막의 한 모퉁이,
모래와 죽음이 전부입니다.
기껏해야 약간의
가시덤불이 있을 뿐입니다.
사람들은 사막을 푸른 오아시스로
바꾸어 놓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일을 시작합니다.
큰 길, 작은 길, 수로,
다리, 집 등을 만듭니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사막 그대로 입니다.
기본적인 요소 즉 물이 없습니다.
자, 이 사실을 깨달은 사람은 땅 표면에서
일을 시작하지 않고 깊이 구멍을 팝니다.
물을 찾습니다.
오아시스의 풍요로움은 수로, 길, 집 등에
좌우되지 않고 그 우물에 좌우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요한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