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청하지 말고
깊이 묵상하십시오.
당신 마음의 병으로 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십시오.
당신 사랑이 '교활함'으로
병들어 관상을 하는 대신
의구심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고
느끼지는 않으십니까?
탈혼상태에 이르는 대신 이미
거부반응을 일으키려 하지는 않습니까?
의구심에 빠져 버리면
당신의 마음은 주위를 돌아 볼
겨를도 없이 현존하시는 하느님께
어떤 표징을 달라고 요구합니다.
"이미 저에게 주신 것과
다른 표징을 제게 주십시오."
내 마음아, 어째서 그러느냐?
네 주위에 있는 표징들로 충분하지 않느냐?
그분이 창조활동을 통해
더 큰 능력을 주실 수 있었다는 말이냐?
네게 주신 완전성에 또 다른 완전성을,
또 네가 접하고 있는 아름다움에
또 다른 아름다움을 주실 수 있었다는 말이야?
내 마음아, 어째서 그러느냐?
아닙니다. 나는 그분에게
다른 표징을 요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보고 있는 사물들로 충분합니다.
사람들은 모태에서 나올 때
어머니에게 명함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나보다 앞서 누가 있었는지를
내게 설명하기 위해 내 어머니가
내게 자신을 소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창조물을 통해
현존하시고 만물 속에 내재하시면서도
그것들을 초월해 계시는 내 하느님께
아무런 표정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만의 하나 내게 나의 추구하는 바를
판단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그분의
'표징들'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게 될 경우,
나는 초월자이신 그분과의 관계에서
필수요건 중의 하나인 아주 중요한
사실 하나를 마음에 새깁니다.
"너희가..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마태 18,3)
예수님의 입장에서
간단하지만 강력하게 경고하시는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