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아드님이신 예수님.
죽은이들 가운데서 처음으로 부활하신 분,
그분은 세상에서 승리자로 생을
마감하기 위해 값진 대가를 치르셨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향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요한 16,33)
부활날 밤에 일어난 사건은 이제부터
우리와 개별적으로 관련이 있게 됩니다.
그 사건은 온 인류가 교회라는 신비체의
머리이시며 모든 구원된 사람들의 으뜸이신
그리스도를 통해서 한 진짜 '여정'이었습니다.
그 사건은 하느님이 분명
하느님이시라는 사실을 말해 줍니다.
또 생명은 끊임없이 지속되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거나 명백히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들까지
포함해 만물에는
어떤 이유가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 사건은 인간이 영원하다는 것을 말해주며,
인간의 존재를 고통스럽게 지배함으로써
인간에게 최고의 두려움을 갖게 했던
그 죽음의 의미가 마침내 해석되고
이해되고 파악되고 정복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지금 나는 웃을 수 있습니다.
또 이전의 두려움도 웃어 넘길 수 있습니다.
나는 부활할 것입니다.
"내가 너의 하느님이다." 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이 나의 하느님이시라는 것은
내게 아버지가 되시고,
내 존재의 뿌리이시며
하늘과 땅의 주님이시고
절대자시고 구원자시고
내 종착역이시며
나의 전부이심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이 내 하느님이시라면
내게는 더 이상 아무런 두려움이 없습니다.
그분께 나를 의탁합니다.
그분이 하시는 대로 나를 내맡깁니다.
아버지, 저를 당신께 맡기옵니다.
당신 마음에 드는 일을 제게 하십시오.
무엇이든지 제게 하십시오.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뜻이 제 안에서
그리고 당신의 모든 피조물 안에서
성취되어야 한다면 저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겠습니다.
내 하느님, 저는 더 이상 다른 아무것도 원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