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과: 어부 네 사람을 제자로 부르시다.
1. 말씀읽기:마태4,18-22
18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가 호수에 어망을 던지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20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21 거기에서 더 가시다가 예수님께서 다른 두 형제, 곧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배에서 아버지 제베대오와 함께 그물을 손질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을 부르셨다. 22 그들은 곧바로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그분을 따랐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기쁜 소식을 전하시는 예수님께서는 이제 당신이 필요한 사람들을 부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가난한 사람들, 병자들에게 기쁜 소식을 알릴 것입니다. 나 또한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예수님의 하느님 나라 사업에 동참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부르심에 응답하고 있는지를 돌아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부르심 받은 대로 살아가고 있는지…, 아니면 부르신 분을 잊어버리고 내 맘대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18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가 호수에 어망을 던지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예수님께서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셨습니다. 그들은 어부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들의 마음이 어떤지를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안드레아를 부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보십니다. 내가 내 일을 열심히 하고 있을 때, 충실하게 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는 나에게도 당신께서 나를 통해 이루고 싶은 소명을 부여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인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누가 보던, 보지 않던 간에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내 성실함을 늘 보고 계십니다. 의인은 늘 성실함으로 살아갑니다.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예수님께서는 시몬과 안드레아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런데 사람을 어떻게 낚을까요? 낚아서 어디에 쓸까요? 이것은 하느님 나라의 선포자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물고기를 잡는 어부들은 물고기의 특성을 알고, 어떻게 하면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선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믿는 사람들을 낚아서 더 충실하게 하느님을 향하도록 만들어 주고, 하느님께는 기쁨을 드립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을 낚아서 그들이 하느님을 믿게 하고, 자신들과 같이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게 하며,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세상에서의 보수처럼 그런 보수는 받지 않습니다.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렸다는 것으로 만족하고,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그것 때문에 마침내는 십자가를 지고 목숨까지도 내어 놓을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 낚는 어부는 신앙이라는 배를 타고, 믿음이라는 그물을 세상에 내려, 사람들에게 “신앙인의 멋진 삶”이라는 미끼를 보여주고, 사람들을 하느님 나라로 끌어 올리는 사람들입니다. 나 또한 신앙의 배에 몸을 싣고, 믿음의 그물을 내려, “신앙인의 삶이라는 미끼”를 통하여 하느님 나라를 선포해야 합니다.
20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베드로와 안드레아는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즉시 응답합니다. “즉시 응답한다는 것.” 신앙인들에게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면 나는 “예”하고 따라야 합니다.
부모님께서는 자녀들에게 심부름을 시키실 때 할 수 있는 것들을 시키십니다. 그런데 자녀가 다른 것에 마음을 쓰고 있으면 “예”하고 즉시 응답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을 마치고”하려 하거나 짜증을 내고 거부하기도 합니다. 그때의 부모님의 마음은 어떨까요?
그리고 즉시 응답하며 “예”하고 대답하고 움직이는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도 생각해 보면서 내가 주님 말씀에 어떻게 따르고 있는지 반성해 봅시다.
21 거기에서 더 가시다가 예수님께서 다른 두 형제, 곧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배에서 아버지 제베대오와 함께 그물을 손질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을 부르셨다.
예수님께서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십니다. 그들은 아버지와 함께 자신들의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보셨을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에 대한 열정을 보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들 중에서 최초로 순교하게 될 야고보 사도, 요한복음과 묵시록을 쓰고, 어머니 마리아를 모시게 될 요한 사도.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알고 계셨을 것입니다.
22 그들은 곧바로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그분을 따랐다.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야고보와 요한은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나섰습니다. 아버지 제베대오도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찬성하였을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즉시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 또한 그렇게 응답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야 합니다.
① 하느님 나라를 기다리는 아버지 제베대오
아들 둘이 든든하게 자신의 일을 돕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쓰시겠다고 데려가려 하십니다. 만일 내가 아버지였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어서 가거라!”라고 말했을까요? 아니면 “예수님! 우리 애들 두 명을 데려가시려면 그만한 대가를 주고 가셔야지요.”하거나 “절대로 안 된다.”고 하지는 않았을까요?
한 형제님이 주일에는 농촌에서 일이 바빠서 미사에 못 온다고 합니다. 특히 주일에는 외지에 있는 자녀들을 불러서 함께 일을 하기 때문에 더더욱 미사에 못 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판공 때만 되면 “우리 애들이 냉담을 해서 큰일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걱정을 합니다. 부모는 주일에 자녀들을 불러 미사 참례를 시키지 않고 일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성당 안다닌다고 말을 하니 모순입니다. 부모가 자녀의 신앙을 망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모가 신앙이 없기 때문입니다. 신앙 없는 부모와 함께 살다보면 자녀들은 자연히 신앙이 없어집니다. 하지만 신앙 있는 부모와 함께 사는 자녀들은 자연히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야고보와 요한”은 아버지 제베대오가 밀어주지 않았다면 예수님을 따르지 못했을 것입니다. 부모가 그렇게 자녀들을 열심한 신앙인으로 키웠고, 메시아를 기다리게 했고, 결국 메시아를 만나게 한 것입니다. 부모의 신앙은 자녀들을 구원에로 이끕니다. 제베대오는 하느님 나라를 기다리며 살아가는 신앙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② 성실한 삶 안에서 부르심을 받는 제자들
부르심을 받은 제자들의 특징은 부르심 받을 당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성실하게 하는 사람이 바로 부르심을 받는 사람들이고, 부르심을 받기에 합당한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의 말씀선포는 전적으로 공감이 가게 됩니다.
신앙공동체 안에서는 성실한 삶을 살아가는 형제자매들뿐만 아니라 “누가 볼 때만, 알아 줄 때만”신앙인처럼, 봉사하는 사람처럼 살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자들이 성당 밖에서 하는 봉사 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성당 활동보다는 그 활동을 더 보람되게 여깁니다. 그런 활동 하는 사람들 치고 성당에서 활동 열심히 하는 분들이 별로 없던 것 같습니다. 밖에서 하는 열정으로 성당에서 봉사를 한다면 성당이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성당에서는 불만이 많습니다. 이런 저런 핑계를 많이 댑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그렇게 살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위해서, 그리고 예수님의 사람들을 위해서 노력합니다. 안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밖에서도 열심히 합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일에 충실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내 일임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③ 철저하게 변화된 삶을 살아가야 하는 제자들
철저히 믿어진 복음만이 생활을 변화시킵니다. 시몬 베드로와 안드레아, 야고보와 요한. 이들은 지금까지 충실하게 해 왔던 것을 버리고 사람 낚는 어부로 탈바꿈 합니다. 새로운 생활의 시작은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삶에 온전히 투신하는 것입니다. 이 투신은 과거와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자연히 그렇게 고기 잡는 어부가 아니라 사람 낚는 어부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사람은 예수님을 따를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주님을 위해 살고자 하는 사람은 주님께서 원하시는 삶으로 철저하게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면 전에 있던 삶의 방식은 버려야 합니다. 제자들이 그물도 버리고 배도 버렸던 것처럼,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옛 삶을 버려야 합니다. 자신만을 생각하는 배와, 세상일에만 집착하는 그물을 버려야 만이 하느님을 믿고 따르고, 교회 안에서 신앙생활하며 봉사를 할 수 있습니다.
④ 순명하는 제자들
예수님의 부르심에 “예”하고 응답한 제자들은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께 순명해야 합니다.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는 삶”,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기쁘게 실천하는 삶”으로 주님의 뒤를 따라야 합니다. 신앙생활 안에서 순명은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예수님의 부르심에 결코 응답할 수가 없으며, 참된 신앙생활도 불가능하게 됩니다.
본당 공동체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뜻이 맞을 때만 움직여서는 안 됩니다. 즉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기 힘든 것이나, 싫은 것이라 할지라도 주님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예”하는 내가 됩시다. 그리고 그것을 내가 좋아 하는 것으로 만들어 봅시다.
3. 나눔 및 묵상
① 오늘 말씀 중에서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은 무엇이며, 왜 와 닿았습니까?
② 일상생활을 성실하게 산다는 것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일까요?
③ 사람 낚는 어부로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신앙인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실천사항
①
②
③
④
5. 말씀으로 기도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