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와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어제는 아들이 입대하고 처음으로 면회이자 외출이 있었습니다.

많은 것을 해 주고 싶은 마음만 앞설 뿐이었지요.

단 한끼의 식사에 그 많은 것을 맛보게 하기엔 역부족임을 알면서도

마음만 복잡하고 기쁨과 아쉬움과 애잔함이

저를 휘감았던 하루였었답니다.

주어도 주어도 부족한 이 마음이 바로 아버지께서 제게 향하는 마음이겠지요.

이럴땐 잘도 알면서 평소엔 다른 곳을 향해 살짝 고개를 들었던 적은 없었는지요.

참 말은 잘하면서 속은 아프게 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아들이 했던 말이 기억이 납니다.

물의 소중함을 알았고, 차의 소중함을 알았고,

신앙의 중요함을 알았다고 합니다.

늘 자신은 믿음이 없다고 노래했던 아들이었는데

어제 그 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손목에 끼고 들어갔던 묵주팔찌가 아른거립니다.

물론 힘들고 어려워서 의지가 됨일수도 있는

짧은 사랑일지라도 전 너무나 기뻤습니다.

자신이 스스로 느꼈던 그 마음이 더 얕아지진 않을 것을 알기에~~

다른 무엇보다 가장 기뻤던 말이었지요.

그리고 주머니에 몰래 넣어가지고 온 건빵 한봉지!

엄마 먹어보라고~~ 참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겐 아이스 스카프를 주었습니다.

혼나면 어쩌려고 넣고 나왔냐고 말을 하면서도

아들의 마음을 이해했기에 마음이 더 아려왔었지요.

하루를 아들을 위해 보내고 난 뒤 온 몸에 힘이 쫙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무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좀전까지도~~ ㅎㅎ

제가 이렇게 철이 들어가나 봅니다.

아들이 군에서 신앙의 중요함을 깨달았는데

전 이렇게 편히 지내면서 혹시 아버지께 표징이나 바라면서

목을 빼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요나의 표징을 들어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을 꾸짖으십니다.

사실 저역시 그 무리에 속해 있는 것은 아닌지요.

늘 보고 받았음에도 다른 표징을 요구하는 이가

바로 저는 아닌지 돌이켜 봅니다.

그런 것을 보면 깨우침을 얻은 아들이 저보다 더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교만이 다른 무엇을 요구하느라 힘을 빼는 순간

아들은 이제 달여갈 수 있으니까요.

말씀을 묵상하면서 저는 어느 쪽인지 생각해 봅니다.

요나가 아버지의 부르심을 받았음에도 피하여 달아나지만

물고기 뱃속에서 사흘 낮과 밤을 보내면서

회개하고 다시 살아나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니네베로 갑니다.

아버진 그들은 저버리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에

한번의 기회를 주시기 위해 요나를 보내셨겠지요.

사랑했기에~~

그곳 사람들은 이방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요나의 말을 받아들입니다. 왕까지도~~

아버지께서는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그들의 모습을 보시고

내리시기로 결정하셨던 재앙을 거두어 들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지금 어떤 모습으로 신앙을 고백하는지요.

바리사이나 울법학자들처럼 늘 새로운 표징을 요구하면서

아버지를 떠보고 있진 않았는지 반성해 봅니다.

보고도 제대로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요구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정작 변화의 물살을 타고 저의 부족한 것은 뛰워보내고

새로운 것으로 갈아타야 함인데

아직도 전 어두운 곳으로 손을 뻗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니네베 사람들이나 스바여왕도

다 이방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말씀을 실천에 옮기려 하는 그 모습이

제 모습이길 청해 봅니다.

보고도 깨닫지 못하는 율법학자나 바리사이가

바로 저일 수 있다는 생각을 늘 잊지 않고 새기렵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는 요나의 표징을 들어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을 꾸짖으십니다.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라고~~

가슴이 뜨끔했습니다.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늘 다른 표징을 보여달라 요구하는 이가

바로 저는 아니었는지요.

부족한 저가 보고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질 못하면서 새로운 것을 요구하며

아버지를 시험하려 한 적은 없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아버지의 말씀에 저를 돌아보고 회개의 길로 나아가

변화된 삶으로 살아왔는지요.

아버지!

부족한 저이지만 늘 말씀에서 저를 돌아보게 하시어

가슴밭에 회개의 꽃씨를 뿌려

언제나 시들지 않는 사랑의 꽃을 활짝 피게 하소서.

그리하여 무언가를 바라는 저가 아니라

이미 드러나신 아버지의 사랑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저가 되게 하소서.

그 사랑을 머금고 구원의 사랑을 전하는데 앞장서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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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와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에 1개의 응답

  1. 아리랑 님의 말:

    샘지기님!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러면서 행복한 성가정 이루시길 바래봅니다. *^*

  2. 샘지기 님의 말:

    《Re》아리랑 님 ,
    감사합니다.
    작은 노력이지만 서로가 노력한만큼 멋진 도자기가 빗어지나 봅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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