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 예수님께서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


 

사랑하는 자식의 목소리를 듣기만 하여도 기쁜 일인데

그 자식이 지난날에 대한 잘못을 말하면서 자신의 어리석음을 얘기할 때는

가슴으로 눈물을 흘립니다.

자식이 반성하는 모습에 가슴이 저려오기 때문이지요.

\’해준 것도 없는데 저 녀석이 힘들었나

어찌 그런 생각을 다하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고생이 심했을 자식의 아픔을 먼저 헤아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내가 대신 졌으면~\’ 하지요.

아버지!

어제 부족한 저의 아들이 전화를 두 번이나 했습니다.

너무나 부족한 저인데 아들이 얼마나 대견하던지요.

누구나 있을 수 있는 지난 일에 대한 너스레를 떨면서

\”이젠 철들어야지요.\” 라고 하는데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당연한 것에 넘치게 기뻐하시며 모든 수다를 다 들어주시는 아버지!

아버지께서도 그런 심정이신가요?

아니 그런 심정이시지요?

그것이 참사랑인데~~ 그치요?

가엾은 마음에 더 못해줘서 가슴 아픈 그런 마음이요.

사랑에서 스며나오는 힘으로 그들이 행복해 하고 기뻐해 할 것만을 생각하시기에

그저 주시는 아버지의 마음이요.

그러하기에 오천명을 먹이시고도 열두 광주리나 남았던 것처럼이요.

사랑이신 아버지시기에 그리하셨음을 압니다.

언젠가 강론 때 신부님께서 하신 말씀을 생각해 봅니다.

바로 사랑과 일의 차이라고~~

봉사자로 살아가는 나는 어떤 마음으로 아버지를 따르고 있는지를 돌아보라 하셨지요.

아버지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제자들의 모습에서 저를 봅니다.

사랑으로 움직이는 봉사자인지,

아니면 직책 때문에 대충 묻혀 가려는 마음으로 일이되어

모든 것을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기쁨보단 늘 짜증과 불만으로

다른 합리화를 만들기 위해 침묵을 깨진 않았는지요.

배고픈 백성들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들을 배불리 먹이시려 하시지만

제자들은 겨우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으니 그들을 돌려 보내자 하지요.

공동체에서 제 모습은 아닌지요.

본당 신부님께서 무엇을 하자고 하셨을 때 늘 뒤에서 소리만 내며

땀은 흘리지 않고 많은 것을 얻으려 했던 저는 아니었는지요.

제 작은 땀방울이 어린 곳에서 결국 제가 아버지께로 가는 마지막을 맞을 곳인데

제 아집과 제 판단으로 아버지의 사랑을 밀어내면서 반대만 하고 말을 만들면서

사랑을 배척하진 않았는지도 반성해 봅니다.

사랑의 마음으로 움직이는 사람은 행동으로 먼저 따르지요.

그리고 말보단 먼저 땀을 흘린 뒤 부족한 능력이외의 것은 아버지께 청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사랑이 아니라 일로 움직였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예\” 하면서 사랑의 열정을 부으면

나머진 다 알아서 채워주심을 가슴에 담지 못해서인가 봅니다.

정작 저는 사랑이 없으면서 사랑의 은총을 기대하지요.

공동체 안에서 열정을 다하여 땀흘리지 않으면서 시기와 질투를 불러일으키고

본당 신부님이 차별한다고 말을 만든 적은 없었는지요.

당연히 열심히 사랑을 다하는 형제에겐

사랑을 주기 마련이지요.

힘들고 어려울텐데도 시간과 몸을 아끼지 않고 성당과 가정을 오가면서

쪼개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당연히 위로해 주고 어깨를 보듬어 주심이 맞지요.

그렇다고 특정한 형제만이 아니라 모두가 해당되는 교집합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들어가 있지 않고 있기에 그런 부족한 말을 하면서

분열을 주진 않았는지도 반성해 봅니다.

어리석은 저이기에 사랑의 교집합을 아직 다 깨닫지 못했나 봅니다.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사랑에 무조건 \”예\” 를 하려합니다.

최선을 다한 뒤 아버지께 청하면 다 해결해 주심을 믿기에

저 또한 사랑으로 움직이는 저가 되려 다짐해 봅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는 배고픈 백성들이 가엾어 보이셨기에

그들을 배불리 먹이려 하십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청합니다.

여기는 외딴 곳이고 시간도 이미 지났으니

군중을 돌려보내시어 마을로 가서 스스로 먹을 거리를 사게 하라고~~

제자들이 청하는 그 말에서 저를 보았습니다.

시간도 늦었고 외딴곳이라 하면서

그들을 돌려 보내려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께서 그들을 가여워 하심에 애잔한 마음은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저 또한 본당에서 봉사를 하면서 그런 마음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요.

사랑에서 나오는 움직임이 아니라

그저 떼우기 식으로 대충 한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사랑과 평화로 인사하면서 정작 제 가슴엔 주어진 시간내에 대충하고 일당을 받아가는

그런 일용직의 모습으로 봉사를 하면서

자칭 가장 열심히 한다고 교만을 떨진 않았는지도 반성해 봅니다.

아버지!

지혜롭지 못한 제게 사랑의 깨달음을 주시어

인내와 침묵속에 진정한 빛을 보게 하소서.

많은 말보단 아버지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 움직이는 저가 되게 하소서.

제가 자식한테 바라는 그 마음이 바로 아버지께서 바라시는 마음임을 잊지 않고

거창한 무엇을 바라는게 아니라

작지만 진실한 사랑의 실천을 바라심을 잊지 않게 하소서.

아멘.




이 글은 카테고리: TN-lectiodominus-C2, 복음 나눔(주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Re.. “ 예수님께서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에 1개의 응답

  1. 아리랑 님의 말:

    아~~! 다시금 느낍니다. 샘지기님은 정말 말씀과 기도와 묵상으로 신앙의 기쁨을 꽃피우는 공동체의 봉사자라는 것을요..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고 기본의 기도생활을 익히지 않고 고요한 심해의 묵상을 하지 못하는 저는 이제부터 샘지기님의 “팬”이 되렵니다. 그래도 될까요?? ^*^ 샘지기님의 안녕을 바래봅니다.

  2. 샘지기 님의 말:

    《Re》아리랑 님 ,
    부족한 저를 칭찬으로 힘을 주시는군요.
    감사합니다.
    부족한 누군가를 칭찬해 주기가 쉽지 않은데 아리랑님은 맘껏 칭찬으로 또 다른 사랑을 나누심에 배워보려 합니다.
    늘 사랑속에 머무시는 향이 나는 듯 합니다.
    같은 방향으로 향하는 형제니까 한 마음으로 서로 위로하면서 가면 덜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우린 하나니까요.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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