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같은 말씀이지만 단 한번도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진 않는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엄마의 품처럼 다가오기도 하고
한 겨울 눈보라치는 겨울 밤, 놀러갔다가 졸음에 빠진 채,
아버지의 겉옷을 덮고 땀이 날 정도로 자면서 왔던 평화로움이 되어 오기도 합니다.
아버지의 말씀은 맛으로 따져도 일품이랍니다.
같은 밥이지만 그 맛은 다 다르듯이 말이예요.
아버지!
갈비탕에 갈비가 빠지면 갈비탕일까요?
된장찌개에 된장이 빠지면 된장 찌개라 할 수 있나요?
신앙인에게 말씀이 빠지면 어떨까요?
신앙인에게 사랑이 빠지면?
신앙인에게 인내와 배려가 빠지면?
신앙인이 십자가의 의미를 모른다면?
철없는 저가 죄송한 나머지 아버지 앞에서 너스레를 떨어 봅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답니다.
지금 신앙인의 옷을 입었지만 그 안에 속옷도 제대로 갖추어 입고 있는지요.
말씀의 옷, 사랑의 옷, 배려의 옷, 인내의 옷, 기다림의 옷……..
철없는 자식이 아버지의 그늘에 있으면서도
늘 다른 집을 기웃거립니다.
우리 집보다 더 행복한 것 같고,
우리 집보다 더 부자인 것 같고,
모든 것이 우리 집보다 다 좋아 보여서
집에서의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생각하기 보다는 다른 집에 온 신경을 씁니다.
그러면서 불평만을 하지요.
\”나도 저렇게 살고 싶어~ 이게 뭐야~\” 라고~~
다른 이를 보기만 했지 정작 자신이 노력하여 얻으려 하진 않았습니다.
그냥 주어지는 행복도 기쁨도 아님을 모르고
그저 지금의 시간만을 바라보는 철없는 자식이었지요.
아버지의 뜻을 안으려 하지 않으면서 욕심의 손아귀에 넣기만을 바라는 모습이
바로 저는 아니었는지요.
아버지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그것에 따른 어려움은 거절하려 합니다.
사랑을 받고 싶어 하면서 땀은 흘리려 하지 않습니다.
행복하고 기쁜 삶을 추구하면서 그냥 하늘만 바라봅니다.
남보다 멋진 삶을 바라면서 정작 자신은 바뀌려 하지 않습니다.
맛난 음식을 먹으려 하면서 음식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바로 저처럼이요.
말씀을 묵상하면서 가슴으로 반성해 봅니다.
사랑의 은총을 받으려 하면서 지게를 벗어던지려 했던 저를 반성하면서
작은 다짐을 해 봅니다.
아버지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하시지요.
정작 바보되어 따르라심이 아님을 압니다.
지혜롭고 슬기로운 저가 되어
말씀의 힘으로 넓은 가슴에 담고 기쁘게 나아가야 함이지요.
사랑하는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길에
그 어떤 것도 장애가 될 수 없음을 새삼 되새겨 봅니다.
사랑의 믿음을 고백하는 이에겐
그 어떤 것도 아버지보다 더 우선 일수 없다는 것을 가슴깊이 새겨둡니다.
그토록 사랑하는 아버지시기에 그정도는 이길 수 있어야 함임을~~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라고~~
아버지께 늘 무언가를 청하고 갈구하면서
제게 지워진 짐을 벗어버리려 했던 저를 보고 하시는 말씀 같아 가슴이 저렸습니다.
사랑의 은총을 받으려 하면서
정작 아버지께 지고 가야 할 사랑의 지게는 벗어던지고 싶어했던 저는 아닌지요.
왜 지게를 져야 하는지를 모르고 \”내가 왜?\” 라는 이유아닌 이유를 붙여가며
무게도 감지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저는 아니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사랑의 저울에 올려지는 무게는
기쁨의 바늘을 움직이지 못함을 제가 미처 깨닫지 못했음을 반성합니다.
아버지!
부족한 저가 아버지를 따름에 제게 지워진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가게 하시어
늘 기쁨과 행복의 미소로 아버지를 따르게 하소서.
아버지를 따름에 무엇이 우선이고
중요한지를 잊지 않게 하소서.
그리하여 말씀의 힘으로 사랑의 지갯다리가 되게 하소서.
아멘.

아멘! 작은 생활에서 가지고 가야 할 어려움을 갈비탕과 된장찌게로 묵상해 주시니 정말 쉽게 다가옵니다. 제가 가지고 가야 할 무게를 자주 자주 계속 계속 잃어버립니다. 샘지기님 묵상처럼 그것은 다른 집이 행복하고 부자인지 기웃거리는 제가 외소하고 작기 때문일 것입니다. 바보입니다….. 말씀의 옷, 사랑의 옷, 배려의 옷, 인내의 옷, 기다림의 옷을 만지어 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 정말 감사합니다…..
《Re》아리랑 님 ,
비가오네요.
빗소리에 참 평온한 기분을 느낍니다.
이처럼 작은 일상에서의 소중함을 잊기에
이미 제가 바늘땀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자신이 모르는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작은 사랑의 움직임이 보기 좋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