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리 사랑\’ 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봅니다.

참 아름다운 사랑의 흐름이지요.

거슬러 올라가는 사랑이 책임이라면

\’내리 사랑\’은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인 것 같습니다.

자식을 위해 아무런 조건없이 주어지는 사랑과 희생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봅니다.

저를 버리고 자식을 위해 새로운 저를 만듭니다.

과한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느새 저도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이기적이고 편협했던 사양을 버리고 새로운 선택사양으로 바꿉니다.

넓은 가슴, 배려, 희생의 사양으로~~

썩어야 싹을 튀울 수 있다 하시지요.

그와는 상반된 세상의 관습에 따라 저의 사양을 바꿈으로

제 이기적인 욕심이 포함된 사랑을 싹튀웁니다.

제게 주신 소중한 자식 역시 아버지의 은총임을 모르고

눈앞에 보이는 자식에게로 향하는 희생을 당연시 하면서

아버지껜 무엇을 드렸는지 생각해 본답니다.

참 부끄럽습니다. 아버지~~

말씀을 묵상하면서 아버지와 저의 모습을 그려 봅니다.

전 과연 아버지께 어떤 자식이었는지요.

아버지를 위해 감히 희생이란 단어를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저를 내어 드렸는지 생각해 봅니다.

자식에겐 당연시 되는 것이 아버지껜 그리되고 있었는지요.

제가 아버지를 따름에 제게 주어진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나아가야 함인데

그리하였는지요.

저를 버림에 한발 더 가까이 아버지께로 갈 수 있는 진리를 모르고,

아직도 세상의 갈등에서 헤메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제 자식을 사랑하는 그런 희생의 반만큼만 했어도 아버지께서 기뻐하셨을 텐데~

아버지!

그러고 보면 참 부족한 딸이지요?

그런 부족한 딸이기에 늘 깨우침을 주시려 하지만 전 세상의 병풍에 가려,

아버지의 사랑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사랑의 고백을 하는 저였다면

공동체에서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제 집안 일을 하듯이 정성을 다하여 했을 것이고,

봉사를 함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이기에 숙연한 모습으로 고개숙였을 것이고,

누가 뭐라든 그저 웃음으로 대해주고

제 기쁨을 감추지 않으며 분주히 움직였을 겁니다.

없는 시간을 쪼개어 만들고 그 시간을 소중히 안으면서

더 많은 일을 함에 많은 사랑의 꽃을 피웠을 겁니다.

저가 과연 그러한 실천의 삶을 살았는지 가슴깊이 반성해 봅니다.

늘 진리의 참 깨우침을 주셔도 실천으로 행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도 반성해 봅니다.

아버지!

아직은 걸음마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저이지만 늘 사랑의 다짐을 합니다.

한낱 작은 밀알일지라도 썩어야 싹을 튀울 수 있듯이

보잘것없은 저역시 저를 버림으로 새로운 사랑으로 성숙해짐을 가슴에 담습니다.

변하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저가 변화되어 ~

그가 없어지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저를 죽임으로~

그를 시기하기보다 저가 더 깊어져 모두를 안아보렵니다.

그 모두를 안기엔 너무나 작은 가슴일지라도 제가 준비하고 달리면

그 나머지는 아버지께서 해 주실테니까요.

제가 그런 모습으로 삶을 열어간다면

아버지께서 더 깊고 넓은 사랑을 주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힘이 얼마나 큰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는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을 고백한다 하면서 아직도 세상의 늪에서 허덕이는 저를

꾸짖는 듯하심에 가슴깊이 와 닿았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안에서는 모두가 평등하고 모두가 하나임을 잊고 늘 최고가 되려하고

손해보지 않으려 하고 제 권위를 세우려 하면서

저를 버리지 못했음을 반성합니다.

\”예\” 라고 말은 하지만 아직도 세속의 끈을 버리지 못하고

여차하면 달려가려는 준비자세를 하고 있었던 저는 아니었는지요.

저를 죽임이~

저를 버리는 것이 세상에서의 바보인 줄로 착각하고 놓지 않으려 발버둥치면서

여러 사람을 헤치진 않았는지 반성합니다.

아버지!

아직도 아버지의 품으로 다 안기지 못한 저가 사랑의 은총안에서 새로 나게 하소서.

저를 버림으로 아버지의 그늘아래서 늘 평화와 기쁨의 삶을 채우게 하소서.

늘 환한 미소와 넘치는 수다로

가슴골에서 우러나는 그런 사랑을 아버지께 드리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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