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
말씀을 새기면서 저도 모르게 한숨을 쉬어 봅니다.
실천으로 옮기기엔 너무 어려운 것인지라~~
더 솔직히 말하면 저의 기도가 부족한 것일 수도 있구요.
착한 목자의 모습으로 나아가야 하는 공동체이지만
잘못을 하는 형제가 회개할 수 있도록 타일러야 한다는 것이
머리로는 이해를 하지만 현실에 놓고 볼 때는 실천의 어려움이 있음에
저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습니다.
\”지가 뭔데~\” 라고 할 것을 알기에 그리고 그 순간 저가 외면의 대상이 됨을 알기에
나서지 못함도 사실입니다.
행동보다는 많은 말을 앞세우고 관계안에 함께 어우러져 있는 이들의 세상적 힘이
제가 감당하기엔 역부족임을 알거든요.
말로 또다른 한 사람의 인생을 시나리오로 만들어 놓지요.
사실 상처의 화살이 엄한 곳으로 가서 꽂힐까봐도 고민 합니다.
아버지를 믿고 따름에 당당히 맞서야 함을 알지만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소극적인 자세로 시간의 배를 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 또한 너무나 부족함을 알기에
찾아가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구요.
분명 누군가 해야 할 사랑의 실천임에도 불구하고
바람빠진 풍선처럼 스르르 꺼져 버린답니다.
사랑의 공기를 잔뜩 머금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람이 빠지고
쪼그라 들어가는 형상에 움츠리고 있는 저를 비추어 봅니다.
그도 저도 어느 누구든 잘못을 했을 땐 회개의 눈물속에서 새로나야 함을 압니다.
다만 용기가 없는 것이고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기에
그리하질 못하는 것인가 봅니다.
그를 탓하기 전에 먼저 저부터 새로나야 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공동체 안에서 한 사람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는 구성원으로 서야 한다는 생각이지요.
그에게 상처를 준다는 아량보다는
저가 상처를 받을까를 두려워 했던 것은 아닌지요.
어떠한 자세로 나오든 그저 사랑으로 대하고
그 후에도 변함없는 마음이라면 당당히 다가갔어야 했고
제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면
저 혼자가 아니라 함께 기도하면서 아버지 앞에 앉았어야 했었는데
과연 그렇게 하였는지요.
\’안된다\’ \’어렵다\’ 라는 핑계아닌 핑계를 만들어
정작은 저를 보호하려 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잘못하는 형제에게 의로운 모습으로 먼저 선 뒤에 그 나머지는 아버지께 청했어야 함인데
그를 핑계삼아 저의 안위를 먼저 생각했기에
실천도 해보지 않고 먼저 선을 그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제가 감히 아버지외에 누구를 두려워하고 누구를 무서워해야 하는지요.
그저 저를 먼저 생각했음에 부족할 뿐입니다.
말씀대로 실천으로 나아가면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정의가 승리하게 하는 삶에
저를 두었어야 했음을 새삼 되새김해 봅니다.
사랑의 의로움으로 먼저 손을 내민 뒤에 아버지 앞에 손에 손잡고 영혼으로 하나되어
호흡해야 함을 가슴에 새겨 봅니다.
아버지!
제가 그에게 말하는 것은 그의 잘못을 타이르는 것보다
그를 아버지 가까이로 데려오는 것임을 명심하렵니다.
제가 그를 책벌하는게 아니라 손을 잡고 아버지께로 나아감을 가슴에 새기면서
누구든 아버지의 품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당당히 나서렵니다.
사랑으로 함께 한 이들이 모여있는 곳엔 늘 아버지께서 자리잡고 계심을 믿으니까요.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는 형제가 죄를 지으면 깨우쳐 주시라면서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라고 하십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를 상대로 핑계를 대면서
도리어 저의 부족함을 묻어 가려 했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그를 아버지께로 데려감이 저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로인해 저의 부족이 드러날까를 먼저 생각하였기에
당당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정의가 승리함을 보여주십사고 청하면서 저의 안위를 위해 바다건너 불구경 하듯이
\’나 몰라라\’ 하면서 적당히 묻어가려 했었던 것은 아닌지요.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아 헤매는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정작 제 역할을 제대로 하였는지요.
사랑으로 다가가 그에게 회개의 길로 가기를 권하면서
사랑의 기운으로 적은 수라도 하나되어
아버지 앞에서 두손모았어야 했는데 그리하지 못했습니다.
아버지!
말씀의 의미를 이해하고 실천하기 보다 제 안위를 먼저 생각했던 저를 꾸짖어 주시어
말씀으로 새로나게 하소서.
의로운 모습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한결같은 미소로 하나 둘 함께 하는 공동체에서
더 큰 사랑의 띠를 연결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그리하여 말씀의 힘으로 실천의 삶을 살면서 어느 곳에 서 있던 제 역할을 다하여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는 지혜로운 저가 되게 하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