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이가 가장 아름다운 옷을 입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채비를 서두르는 모습을 떠 올려 봅니다.

그리고 기쁜 미소를 머금고 힘찬 발걸음을 옮기면서

다른 이들에게도 함께 가자고 권하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그 잔치에 걸맞은 옷을 입고 행복한 미소를 머금으며

함께 하기 위해 나아가는 그 모습이야 말로

사랑이 넘치는 시작의 첫발걸음이 아닐까를 생각하며 말씀속에 저를 묻어봅니다.

오늘 혼인 잔치의 비유를 들어 아버지 나라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초대장을 받고도 가지 않으며 다른 핑계를 대는 유다인들의 모습이 제모습은 아닌지요.

밭으로 가거나 장사를 하러 가거나

또 어떤 이들은 종들을 붙잡아 때리고 죽이기까지 합니다.

이에 아버지께서는 분노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자식에게 분노를 드러내시는 모습이 무섭기도 하였지만

가슴으로 사랑하는 자식이기에 깨달음도 마다 않으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생각하니 가슴이 멍해졌습니다.

아버지께서 선택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의 최후가

남의 일로 끝나는게 아니라 바로 저의 앞날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들을 벌하시고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라 하십니다.

아버의 구원은 모두에게 열려 있으니까요.

그런 아버지의 사랑을 저버리고

가려는 이들마저 못가게 막는 저는 아니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우리에서 탈출하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양이

다른 양들을 꼬득여 함께 세상으로 나가려 잇빨을 드러내는 형상이

바로 저의 본모습은 아니었는지도 반성해 봅니다.

아버지께로 나아가려 하는 이를 붙잡고 막아버립니다.

결국 아버지의 분노를 살 것을 모르고 기회를 저버리는 저는

아니었는지요.

이미 선택되었다 하더라도 제게 주신 기회를 거부하면 결국 제 스스로

아버지의 나라에 들기를 거부하는 것임을 모르고

교만으로 거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요.

초대장을 받고 기뻐하며 그 잔치에 맞는 옷을 예쁘게 만들어 입고

가장 멋진 모습으로 가려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준비함이

아버지의 사랑을 안는 것임을 잊고 살아온 것은 아닌지요.

그저 초대받았음에 거드름을 피우며 \”나나 하니까~\” 라는 생각으로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최소한의 예복도 갖추어 입지 않은채로 가려했던 저는 아닌지도 반성해 봅니다.

많은 이들을 부르시지만 구원의 길로 나아가는 이들은 적다는 말씀에 고개를 숙입니다.

늘 준비된 자세로 기름을 준비하며 아버지를 기다리고

그 부르심에 입고 갈 멋진 예복을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리하고 있었는지 돌이켜 봅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저의 모난 모습을 참 많이 보았습니다.

초대장을 받았음에도 설레이는 마음보단 다른 세상의 일에 집착하느라

아버지께서 부르심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초대받은 이의 합당한 자세로 마음을 가다듬고

사랑의 바느질로 한땀한땀 수놓으며 믿음의 예복을 준비하고 있었는지요.

어둠을 헤치고 나아갈 기름을 준비하고 있었는지요.

아버지!

새삼 부족한 저의 모습을 보면서 좀더 지혜로워야 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아버지의 사랑이 헛되지 않게 늘 깨어있으면서 차근차근 아버지의 나라에 들기위해

기름을 준비하고 멋진 예복을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아버지의 사랑은 저에게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내려지심을 잊지 않겠습니다.

믿기만하면 누구든 구원받을 수 있다는 그 사실을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저의 교만이 저를 꼴찌로 내몰수 있음을 기억하면서

말씀에 저를 묻고 그 모든 것이 삶으로 이어진다면

그나마 사랑의 바느질로 예복을 만드는 것임을 상기하며 가슴에 담고 살아가렵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는 아버지의 나라를 혼인 잔치의 비유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초대받은 이들이 오지 않고 초대하러 간 종들마저 붙잡아 때리고 죽이자

분노하신 아버지께선 군대를 보내어 살인자들을 없애고 그 마을을 불살라 버리시고

종들에게 아무나 데려오라 하십니다.

그리하여 온 사람들 중에 혼인 예복을 갖춰 입지 않은 이를 보시고 이유를 묻지만

아무대답도 하지 않자 그를 내쫒으시고 한탄하시듯 하시는 이 말씀이

가슴 깊이 와 닿았습니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라고~~

선택된 이들이 오기를 거부하자 모두를 불러들이십니다.

악한 사람이든 선한 사람이든 죄인이든 구분이 없으십니다.

선택된 유다인들의 모습이 바로 제 모습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저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열려있는 아버지의 나라이고

또한 구원으로 나아갈 준비를 한 이는 누구든 갈 수 있음을 망각하고 살아오진 않았는지요.

믿음의 예복을 갖추어 입은 이는 무두가 구원의 문으로 들어설 수 있음을 모르고

교만과 형식에 젖은 저가 깨닫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아버지!

부족한 저가 진실한 사랑의 열매를 알게 하시어

제 노력의 땀방울로 믿음의 예복을 갖추게 하소서.

아버지를 뵈올 그날을 위하여 기름을 준비하고

믿음이 숨쉬는 삶으로 아버지를 깨어 기다리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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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에 1개의 응답

  1. ^*^ 님의 말:

    겁도 없는 사람들이 좀 있어요.^*^
    그리고 예복을 잘 준비해야 하는데….그게 좀 어렵더라구요.
    그냥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니…말씀하신 것처럼 노력하고 땀방울로 얻은 믿음의 예복이니 빌려 입을 수도 없고…

  2. 아리랑 님의 말:

    함께 가자고 권하는 샘지기님의 모습.. 새벽 안개 속 소나무 잎사기에 앉은 이슬 색깔의 아름다움 입니다. 맑고 투명하다 못해 초롱 초롱 초로롱 소리를 내는 아름다움 입니다. 결코 쉽지 않은 자연 색상의 옷을 입었으며, 어렵고 어려운 맑고 청아한 소리를 냅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별님과 구름 그리고 하늘의 색상 들려오는 여치 귀뚜리의 소리를 샘지기님의 묵상에서 봅니다. 감사하는 샘지기님! 고맙습니다. *^* 안녕히 주무세요 ^%^

  3. 샘지기 님의 말:

    《Re》^*^ 님 ,
    ㅎㅎ 전엔 제가 평화의 소리보다 이기기 위한 지시어였는데 신앙속에서 철이 들었습니다.
    제가 철이 들기까지 참 소중한 한 분이 계셨습니다.
    예복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 주셨지요.
    그리고 땀을 흘리지 않고서는 할 수가 없음도 알게 해 주셨습니다.
    물론 알려주시는 방법은 힘들고 어렵고 정말 고난도의 것이었습니다.
    그치만 시간이 지나면서 할 수있는 것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지요.
    그덕에 지금 사랑의 스케줄속에 엉킴없이 하루하루 이쁜 삶을 꾸려나가고 있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4. 샘지기 님의 말:

    《Re》아리랑 님 ,
    늘 기쁨을 주시는 아리랑님의 평화속에 한수 배웁니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평화가 아님을 알기에 더 존경합니다.
    깊고 깊은 평화속에 힘들고 지친이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내어주시는 아리랑님의 그늘을 그려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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