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


 

위선자!

A wolf in sheep\’s clothing!

\”양의 탈을 쓴 이리\” 라는 표현이 더 와 닿습니다.

영어는 모르지만 겉과 속이 판이하게 다르고

악을 오가며 선한 척 생활하는 이를 보고 말할 때

\”위선자\” 라는 표현보다 \”양의 탈을 쓴 이리\” 가 더 맞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꾸짖으십니다.

말만 하고 실천이 없는 게으름을 꾸짖으십니다.

형식과 교만에 젖은 이들의 모습이 바로 제 모습은 아닌지 숙연해지기까지 합니다.

말만 앞서고 움직이려 하지 않으며

대접은 받기를 바라는 저가 아니었는지 돌이켜 봅니다.

그러면서 뒤돌아서선 단소리로 사람을 모으며 저의 합당한 입지를 마련하기 위해

그들의 편에 선 척 하면서 이리의 잇빨을 드러낸 채, 

교만스런 웃음을 지으며 좋아하진 않았는지요.

늘 배가고파 허기를 채울 궁리를 하면서 먹을 것을 준비하는

그런 이리가 아니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제것을 나누어 허기진 이들에게 주기보다 제 배를 채우기 위해

제 권위를 세우기 위해, 제 명예를 세우기 위해,

모두들 앞에서 높은 자리에 앉기 위해

거드름을 피우며 어슬렁 거리진 않았는지요.

그러고 보면 이리가 멀리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주 가까운 곳에서 다른 이가 아닌 제가 키우고 있음인데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바로 제가 이리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도하는 척 하면서 발톱을 기르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요.

공동체에서 제 권위를 위해 자리를 지켰지만 뒤에선

음흉한 미소로 답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요.

공동체에서 순명의 고개를 숙이지만 배고픔의 허기를 채우기 위한

가식적인 순명은 아니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의로운 신앙인으로

당당히 섰어야 함인데 어둠의 그림자를 몰고 다니며

선한 이들을 두렵게 하진 않았는지…..

그들의 그 두려움을 저에 대한 존경으로 생각하면서

더 우쭐거리며 공동체에 습한 바람을 일이키진 않았는지 가슴으로 반성해 봅니다.

그러고 보면 정말 울퉁불퉁 못나게 빗어진 질그릇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참 못생겼네요.

그치요 아버지?

근데요 아버지께서 주신 거울이 저를 기쁘게도 우울하게도 만든다는 것 아세요?

저의 부족한 부분을 비추어 주실 땐 우울하겠지요.

요즈음 사람들은 성형을 선호합니다. 거부감이 없지요.

외형이 중요한게 아니지만 그것을 함으로서 만족을 느끼고 자신감이 생긴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본을 고쳐야 한다는 가장 중요한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 기본은 마음이지요.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아무리 조각품을 만들었다 할지라도

그 기쁨이 오래가진 못할텐데….

그런것에 비추어보면 전 너무나 행운아지요.

그리고 복받은 ㅎㅎ

돈안들이고 기본을 성형하니 영원히 날아가지 않을 투자인 셈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혼자 웃어봅니다.

기본이 탄탄할 때 늘 넘치는 자신감과

그리고 거기서 우러나오는 기운은 정말 멋있지요.

늘 감사합니다. 아버지께~~

아버지께서 저를 이렇게 성형해 주시니 모난 저가 이쁜 조각으로 새로 남이지요.

ㅎㅎ 아버지 알고 있습니다.

성형에 힘입어 교만해지고 무뎌질까봐 걱정하시는 마음을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멋진 조각이라 해도 제가 관리하지 않으면 다 주저앉아 버림을 압니다.

그래서 땀흘리는 수고를 힘들어 하지 않는답니다.

적어도 \”양의 탈을 쓴 이리\”가 되어서는 안되잖아요.

제가 지금 그런 모습이라면 아버지의 성형에 힙입어

그 탈을 벗어던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슴속 깊이 묻습니다.

말과 행동이 같은 겸손된 자세로 늘 말씀에 저를 비추이며

의로운 모습으로 설 것을 다짐해 봅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는 형식과 교만과 권위만을 부리려 하는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꾸짖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라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대접받기를 바라고 형식에 젖어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못함을 꾸짖는 듯하여 마음속 깊이 와 닿았습니다.

저가 저를 드러내는 교만과 허세에

겸손과 의로움이 묻혀버리진 않았는지 반성해 봅니다.

진정 의로운 이는 겸손된 자세로 순명하면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으로 사랑을 드러냈을텐데

전 과연 어떤 모습으로 서 있었는지요.

되려 그런 의롭고 겸손한 이들을 몰아붙이며

제 허기를 채우기 위해 그들을 밟진 않았는지요.

양의 탈을 쓴 이리처럼 늘 굶주린 모습을 애써 감추며

사랑으로 살찐 이들을 먹으려 으르렁거리며

악의 침을 흘리진 않았는지 돌이켜 봅니다.

아버지!

제가 지금 허기진 이리의 모습으로 서 있다면 사랑의 분수대로 가게 하시어

말씀의 폭포를 맞고 정신을 차리게 하소서.

그 폭포속에서 가슴이 멍들 정도의 눈물로 새로나게 하소서.

겸손과 사랑과 의로움을 꽃피울 수 있는 그런 저로 새로나게 하시어

아버지께 모든 것을 맡기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그런 의로운 저가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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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에 1개의 응답

  1. 아리랑 님의 말:

    한 글자 한 글자 샘지기님의 묵상은 진솔한 반성과 성찰된 고백이 됩니다. 그러면서 힘 있는 애교로 사랑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강한 의지를 청합니다. 샘지기님이 함께하는 공동체에서 사람으로서의 우 를 범하지 않았는지 늘 생각하고 반성하고 계십니다. 결코 쉽지 않음을 잘 압니다. 예쁜 비비추 향이 있는 샘지기님 계신 공동체 회이팅~^~ 하세요^*^

  2. 샘지기 님의 말:

    《Re》아리랑 님 ,
    너무나 부족함이 많음이랍니다.
    그래서 늘 그것을 채우려 노력할 뿐이지요.
    늘 꺠어있는 아리랑님의 모습또한 멋진 신앙인의 자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늘 한수 배웁니다.
    행복한 주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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