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례
▦ 오늘은 연중 제22주일입니다.
복음의 예수님께서는 어떤 음식도 율법을 거스르는 것이 아님을 선언하십니다.
먹어서 죄가 되는 음식은 없다는 말씀입니다. 어찌 음식뿐일는지요?
사람이 만들어 낸 모든 것이 여기에 해당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새롭게 바라보며 미사를 봉헌합시다.
말씀의 초대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었다.
이를 본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은 항의한다.
율법을 어긴 것이라며 따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형식주의를 꾸짖으신다. 먼저 마음을 씻으라고 하신다(복음).
복음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고 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8.14-15.21-23
그때에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예수님께 몰려왔다가,
그분의 제자 몇 사람이 더러운 손으로,
곧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본디 바리사이뿐만 아니라 모든 유다인은 조상들의 전통을 지켜,
한 움큼의 물로 손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장터에서 돌아온 뒤에 몸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이 밖에도 지켜야 할 관습이 많은데,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이나 침상을 씻는 일들이다.
그래서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사야가 너희 위선자들을 두고 옳게 예언하였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다시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유다인들은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씻어야 했습니다.
씻지 않고 음식을 먹으면 율법을 어긴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당연히 속죄 행위를 거쳐야 경건한 사람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음식을 그냥 먹어선
안 된다는 의미가 이렇게 발전한 것입니다.
그들은 이 규정을 완벽하게 지키려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꾸짖으십니다. ‘손만 열심히 씻으면 뭐 하느냐?
중요한 것은 마음을 씻는 일이 아니냐?’라며 질책하십니다.
유다인들은 떨떠름해합니다. 하지만 손 씻는 행위는 율법과 무관합니다.
굳이 의미를 부여한다면, 마음을 씻는 방법의 하나일 뿐입니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얼마나 장쾌한 말씀인지요?
예수님이셨기에 이 말씀을 하실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음식이 사람 위에 있었습니다.
먹으면 율법을 어기는 음식이 수두룩했습니다.
음식 자체에 ‘윤리성’을 두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를 타파하셨습니다.
음식은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라는’ 가르침입니다.
그것을 대하는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어찌 음식뿐일는지요? 사람이 만들어 낸 모든 것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아무것도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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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재미있는 얘기지만, 만들고 시행했던 분들은 진지하고 어려운 일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리사이파 에서 지켜야 할 규약 들이 376가지인가? 736가지인가? 둘 중에 하나로 기억 됩니다. 그중에 오늘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하고 규약을 어긴 것으로 내심 기뻐하며 사건을 만들려 합니다.
예수님께서 신을 닮으려는 인간성을 간과 하시지 않고 모든 사람들에게 내 안에 있는 사람안에 있는 사악한 것들을 없이 하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복음 말씀 한 구절 한 단어를 생각 해봅니다. 그리고 저에 비교해보니, 100미터 달리기에 비유 한다면 이제 막 뛰어 갈 자세를 잡는 과정에 있음을 생각됩니다. 그런데 못된 인간의 습성인지 자세를 잡으며 먼저 뛰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저도 그 안에 있다고 착각을 하곤 합니다. 저에게 나오는 것이 좋지 않음을 반성해 봅니다.
합덕승당 공동체 형제 자매님 지금 쉬고계신 교우분과 저가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이 더럽운 것임을 알 수 있는 말씀의 지혜를 조금이라도 얻기를 청해 봅니다.
《Re》아리랑 님 ,
정해진 틀에서 허덕이는 것보다 사랑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계명이 되어야겠지요.
아버지께서 주신 계명은 속박이 아니라 사랑의 규칙이니까요.
사람을 옭아매면서 형식을 우선시하는 것은 아버지의 마음이 아님을 기억하렵니다.
지킬수 없는 것을 저희에게 주시진 않았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