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그들도 신랑을 빼앗기면 단식할 것이다. ”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해. 그럼 ~~\” ㅎㅎ ㅋㅋ

전에 봉사자들이 수다를 떨며 시끄럽게 말하던 것들이

귓가에서 다시 살아나는 순간입니다.

함께 했던 신부님을 보내드리고 새 신부님을 위한 음식준비를 하면서

자매님들이 했던 말이랍니다.

참 씁쓸하고 기분이 묘했던 날이었지요.

말씀을 새기면서 살아야 하지만 수시때때로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면서 갖다맞추는 모습을 처음보는 사람들은

많이 안다고 생각하겠지요.

그 모습을 봤을 때 사실 제 모습이 될까봐 걱정했던 날이기도 하였습니다.

본인들과 맞지 않는다고 보내드리기가 무섭게

그런 말을 하면서 새로운 무리를 형성하는 그들이

참으로 애처로워 보이기도 하였답니다.

한편으로는 \”어떻게 여지껏 감추고 살았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새로운 무리속에는 그간 열심히 했던 이들을 배제시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라고 하면서 정작 자신들이 새 술이 되는 것이지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들이 아버지의 사랑에서 나온 술?\”

이라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나쁘지요?

하지만 그건 아니잖아요.

그러고 보면 그들이 단식에 대해서~

그리고 금육에 대해서도 더 많은 말을 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사랑에서 나오는 절제를 통해 또 다른 사랑으로 나아감인데

각기 해석이 다릅니다.

오늘 말씀에서 바리사이들이 던지는 질문처럼 어리석은 모습으로

주어진 상황에 따라 아버지의 말씀을 다르게 해석하며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미꾸라지처럼

신앙생활을 그렇게 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삶의 변화를 추구하지 못하면서 그들은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으려 합니다.

그런 모습이 제 모습은 아닌지요.

모든 것에서 아버지를 따르며 말씀에

저를 돌아보고 실천하면서 저의 모습을 새로나게 함이

바로 새 포도주임을 모르고 아버지를 배제시킨 어리석음으로 낡은 것을 고집하면서

소리만 높이는 저는 아닌지요.

\”제 고집을 피울때도 신앙안에서 부려야 한다.\”

라고 하신 신부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땐 몰랐지만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가슴저리게 다가옵니다.

공동체에서 봉사를 하면서 아니다 싶으면 성당을 나오지 않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합당한 이유를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자칭 새포도주라 칭하면서 의로운 이들을 몰아내는…..

결국 진리를 이길 수 없음인데 그것을 모르나 봅니다.

핑계는 또 다른 핑계를 만들고 그 핑계는 자신을 터뜨리는 가스가 됨을

모르나 봅니다.

단식이든 새것이든 옛것이든 그 모든 것은

아버지를 따름에 현명하고 지혜로운 실천으로 드러나

사랑으로 승화됨을 기억하렵니다.

본질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저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바리사이들이 단식에 대해 묻자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라고….

율법에 근거한 단식을 예를 들면서 말하는 바리사이들의 모습이 제 모습은 아닌지요.

신앙생활을 하면서 단식과 금육을 항해면서

전 어떤 마음자세로 하였는지 반성해 봅니다.

그저 해야 하기에 할 수 없이 하는 행위가 아니었는지요.

모든 것이 아버지를 따름에서 나오는

사랑으로 드러나야 함인데 그렇게 하고 있었는지요.

본질을 깨닫지 못한 바리사이들의 모습이 저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단식을 행함에 아버지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그냥 굶는 것임을 모르고

규정을 잘 지키는 자의 교만이 묻어났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아버지!

부족한 저가 아버지의 사랑을 바로 깨닫게 하시어

사랑의 힘으로 절제를 몸소 익히게 하시어

그 어떤 것도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주소서.

그리하여 아버지의 사랑을 몸소 담고 살아가면서 새로운 포도주가 되어

사랑의 부대에 담겨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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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그들도 신랑을 빼앗기면 단식할 것이다. ”에 1개의 응답

  1. 아리랑 님의 말:

    아멘.
    샘지기님!
    씁씁하고 기분 묘한 날은 계속 이어지나 봅니다. 잘은 모르지만 사회속에서도 자주 봅니다. 이해관계라고 말하기는 헛 웃음만 나오는 광경이 사회속에서는 자주 있습니다. 욕심 이겠지요.. 욕심은 본성이니 어쩔 수 없음을 인정합니다. 저 또한 그 욕심에서 다르지 않음을 알기에 사회속에서는 샘지기님 처럼 좋은 지인분들과 더불어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칼로 물베기 라는 말이있습니다. 샘지기님처럼 의로운 신앙인분들 을 본받는 종교인이 되려 꿈 꾸고있습니다. 그리하여 사회속에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잘 되지 않습니다.*^*
    안식일 아침 일찍 고생하는 글라라자매 가 밥을 해 주어 먹고 지인과 신앙인이 계신 합덕승당에 가려고 합니다. 즐겁습니다. 샘지기님! 감사합니다.*^*

  2. 샘지기 님의 말:

    《Re》아리랑 님 ,
    멋있으세요.
    늘 부족하다 겸손되이 고백하는 모습에 더없이 작아지는 저입니다.
    잔잔한 호숫가와 같이 작은 평화를 주시려 노력하고 또 노력하시는 모습을 닮아보려 합니다.
    때론 던져진 돌멩이에 물살이 일지만 금새 사그라지는 그런 ……
    저또한 그런 아리랑님의 모습이 되려 노력한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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