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 ”


 

안식일!

어버이날? ㅎㅎ

혼자 웃어봅니다.

사랑하는 아버지의 날에 미사 참례를 하고 또 무엇을 할까를 고민하기 보다

아버지를 생각하며 평화로움에 저를 묻고 한주간을 지내오며

다하지 못했던 수다를 떨고

또 한편으로는 다가올 한 주간을 준비하는 그런 시간이랍니다.

제게는…..

사실 우리나라에서 저만큼 휴가가 많은 사람도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일이 제겐 휴가이자 쉼의 날이거든요.

일년이면 몇일이지요? ㅎㅎ

모든 것에서 벗어나 휴식과 준비를 하는 그런 소중하고 기쁜 하루입니다.

그런 날임에도 불구하고 바리사이들은….

제자들이 지나가다 밀 이삭을 뜯어 비벼먹었다고

바리사이들이 제자들을 죄인으로 몰고 있습니다.

그게 무슨 수확이라고….

보는 시각에 따라 의인이 죄인도 되는 것인가 봅니다.

마음이 오그라든 사람에 비한다면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더 행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동감합니다.

무엇이 우선인지를 모르고 매사에 형식의 틀에 사로잡혀

누군가를 엮으려 하는 바리사이들의 모습이

제 모습은 아닌지요.

누가 누구를 위해 만든 것인지도 모르고 그저 율법만을 고집하는 바리사이들!

\”사랑의 쉼\” 의 의미를 알까요?

저도 신앙을 갖고서 깨달은 사랑의 안식일이랍니다.

주어진 생활에 최선을 다하며 아버지에 대한 사랑의 믿음에

열정과 정성을 다하여 알차게 보낸다면

그날은 소중하고도 귀한 하루가 되어 제게 평안한 사랑의 휴식이 됨을

이젠 알게 되었답니다.

전엔 그 하루가 일주일의 피곤을 푸는 하루에 불과하였다면

이젠 그 하루가 피곤을 푸는 하루가 아니라

제 작은 사랑을 드리는 저의 \”어버이날\” 이랍니다.

남들은 웃을지 몰라도 제겐 그렇습니다.

아버지!

전엔 주일도 일을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든 손님이 다른데로 가는 줄로만 생각을 했었지요.

하지만 큰 착각임을 깨닫게 되었지요.

가는게 아니라 다시 오는 것인데…..

정말 소중하고 귀하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날이랍니다.

그래서 제 스스로 안식일을 깨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 그 마음속에서 더 성숙한 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식일에 관한 율법이 저희를 자유롭게 하고

저희를 살리기 위한 아버지의 사랑임을 알기에

그 하루를 아무렇게 보내지 않으려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피어있는 사랑의 꽃을 달아드리기 보단

제 스르로 피운 꽃을 달아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모든 것을 삐딱하게만 바라보는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가로질러 가다가

밀 이삭을 뜯어 손으로 비벼 먹었다고 제자들을 죄인으로 몰고 있습니다.

형식에 젖어 의로운 척은 다하는 그들의 모습이

공동체에서의 제 모습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그런 바리사이들에게 예수님께서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누구를 옭아매거나 규제를 주기 위함이 아니라 사랑하는 저희를 위한

또 하나의 사랑임을 몰랐던 그들의 모습이 바로 제 모습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사랑의 규정을 주시어

더 큰 사랑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함임을 몰랐던 것은 아닌지요.

아버지!

최선을 다하여 일하고 아버지의 날에 쉼과 준비로 그리고 아버지의 말씀으로

그 하루를 보내어 지혜롭고 의로운 저로 새로나게 하소서.

안식일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더 보람되고 더없이 기쁜 날이 될 수 있도록

아버지의 은총 주소서.

아멘.


이 글은 카테고리: TN-lectiodominus-C2, 복음 나눔(주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Re..“ 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 ”에 1개의 응답

  1. 아리랑 님의 말:

    아멘.
    지혜롭게 준비하는 샘지기님 되시길 진정 바래봅니다.*^*
    요즘 본당에서 교리를 배우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 할 때의 배움 자세와 지금의 자세가 미세한 차이가 있음을 발견 했습니다. 바보입니다. 교리를 배우면서 참 바보라는 생각을 합니다. 바보인 제가 즐겁고 편안한 위안을 샘지기님의 묵상에서 얻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 이미 그렇게 하시겠지만 또 그렇게 하고 계시지만 공동체 안에서 샘지기님께 평온함을 느낄 수 있게 굳은 신앙인 되시길 청해봅니다.

  2. 샘지기 님의 말:

    《Re》아리랑 님 ,
    감사합니다.
    전 아리랑님의 모습에서 더 깊고 넓은 신앙인이 되어야 겠다는 마음을 가집니다.
    겸손되이 고개숙이는 모습이 제 모습이 되길 늘 청하지요.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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