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


 

오늘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신 축일입니다.

성가정에 대해서 다시금 돌이켜 보는 시간입니다.

의로운 요셉과 성모님 그리고 성령으로 잉태되신 예수님!

늘 그러하듯이 사랑의 한계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지난 주일은 군대간 아들에게 첫면회를 갔다 왔습니다.

손에 묵주를 쥐고 운전을 하면서 기쁨과 행복의 날개를 달아주었지요.

하룻밤을 자면서 간만에 애틋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배워나가는 아들의 모습이 늠름했지요.

전 아들을 먹이기 위해 소화제를 먹으면서 맛나게 먹으며 함께 했습니다.

그런데 아들 또한 엄마가 소화제를 먹으면서까지

자신을 먹게 함을 알고 있더군요.

한 곳을 향함에 말하지 않아도 서로가 가슴으로 느끼고 있었나 봅니다.

이것이 가족의 공동체에서 우러나는 작은 사랑임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1박2일이 1점2초라 표현하는 아들의 모습이 지금도 아련히 떠오릅니다.

부모님의 사랑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을 했고

배려가 없었던 자신의 모습을 몰랐다고 합니다.

묻혀져있던 소중한 것들에 대한 감사를 이제야 깨달았다고…..

지금껏은 그 모든 것을 당연함이라 생각을 하였다고 합니다.

토요일 저녁엔 함께 성당을 찾아 갔습니다.

성사도 보고 함께 미사에 참례하면서 내내 행복했습니다.

이것이 사랑인가 봅니다.

한 목표를 향해 사랑이 움직이기 시작할 때,

비로소 깊은 사랑에서 배려와 인내를 키워갈 수 있는 것임을 새삼 되새긴 날이었습니다.

그 사랑으로 저를 잠재우고 다른 큰 것을 위해

저를 내어 놓는 그런 모습으로 갖추어지나 봅니다.

요셉에게 의로움과 사랑의 배려가 있었기에 남몰래 파혼하기로 마음먹은 것처럼…..

시련이 다가왔지만 그 시련을 사다리삼아 더 높이 오름을 알았습니다.

그 시련을 거부함이 아니라 순명할 때

비로소 아버지의 자녀로 거듭남을 알면서도 행하지 못한 저는 아니었는지요.

그리할 때 제가 더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으로

그리고 삶의 중심을 아버지께 맞추며 기쁨으로 살아가게 되겠지요.

제 마음이 조그마한 보자기였다면 더 열심히 노력하여

말씀의 수를 놓은 사랑의 큰 보자기를 가질 것을

다짐해 봅니다.

어떠한 일이 주어져도 다 싸안고 갈 수 있도록…….

그리하여 성가정의 일원으로 한 목표점을 향해 나아가는

그런 작은 공동체의 사랑지기가 되려 다짐해 봅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탄신 축일을 맞이하면서

성가정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작은 사랑의 공동체에서 제가 과연

제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요.

사랑이 없으면 올곧은 믿음으로 나아갈 수 없음을 모르고

너무나 나태하고 안이하게 형식적으로

고백한 저는 아니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작은 공동체에서도 제 임무를 다하지 못하면서 큰 것만을 취하려 하진 않았는지요.

\”저는 주님안에서 크게 기뻐하리이다.\”

라고 고백은 하면서 정작 작은 시련이 주어지면

다른 곳을 찾아나서진 않았는지 반성해 봅니다.

아버지!

넘치게 주시는 아버지의 사랑에 저를 묻고 큰 마음으로 모든 것을 안게 하소서.

요셉성인의 의로움을 본받아 작은 등대지기로서의 제 역할을 다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성모님의 손을 잡고

늘 아버지 안에서 기뻐하며 찬미노래 부르게 하소서.

아멘.

 

 

이 글은 카테고리: TN-lectiodominus-C2, 복음 나눔(주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Re..“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에 1개의 응답

  1. 아리랑 님의 말:

    아멘!
    ‘그런 작은 공동체의 사랑지기가 되려 다짐해 봅니다.’ – 아멘. –
    오늘 성당에 조금 일찍 갔습니다. 기뻣습니다. *^* 내 집에 주님의 집에 간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데, 평상 시 잘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바보입니다. 그러다 오늘의 묵상을 보았습니다. 몇번을 보았습니다. 이해하려 하였습니다. 어렵게 이해하려 하였습니다. 몇번을 보고 이해하려 했지만 뭔가 부족한 것이 있었습니다. 근데 단번에 해결 됐습니다. 속도를 조절하고, 건너 뛰어보고 하시는 샘지기님의 묵상과 좋은 말씀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달 무리가 앙증스런 밤 입니다. 평온하세요…

  2. 샘지기 님의 말:

    《Re》아리랑 님 ,
    아리랑님의 여유속에서 평화로움을 잠시 느끼고 갑니다.
    늘 무언가를 찾아 나서는 모습에서 또 다른 힘과 행복을 봅니다.
    언제나 스스로 답을 찾으며 아버지께로 나아가는 모습이 정말 멋있습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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