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


 

\”참행복\”

사실 전엔 가족이 건강하고 돈에 구애받지 않고 살아가면

그것이 행복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단호한 확신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요.

옆을 돌아보면 돈이 있는 가정에서 싸움이 끊이지 않고

몸은 건강하지만 사랑은 없는 그런 테두리안에서 서로의 소리만을 높이며

상대의 탓만을 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확신이 없었습니다.

저희도 자칭 잘 산다고 생각하였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너무나 이기적인 울타리안에서 구멍난 욕심주머니를 채우기에 급급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만약 제가 신앙안에서 아버지의 사랑을 알지 못했다면

지금도 불행한 모습으로 빼앗기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저를 혹사시키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순리의 진리를 몰랐으니까요.

무엇을 지키기 위해 힘을 쓰는지도 모른채로 늘 허덕이던 저는 아니었는지요.

사랑의 항아리에 빠지기 전에는 사실 제가 그랬답니다.

가난하고 굶주리고 우는 상황에 어찌 행복할 수 있냐고 토를 달았습니다.

참 부족했지요?

어떤 부모가 가난하고 늘 굶주리며 우는 자식을 바라시겠어요.

그걸 몰랐던 저였지요.

아마도 배에 몸만 실고 있어서 그랬나 봅니다.

온전한 행복을 모르고 늘 무언가를 채우려 했던 저를 돌이켜 봅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합니다.

아버지께 모든 것을 맏기고 의지하며 두손 모을 때.

비로소 제가 저를 버릴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야만 그 안에 아버지를 모시고 사랑을 키워나가며

배려와 인내에서 우러나오는 큰 사랑의 힘으로 온전한 행복을 만들어 나가는

지혜를 안음을 그땐 몰랐습니다.

제가 비운 마음속에 사랑의 꽃이 피어나 새로운 꽃을 피움을 몰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나 행복합니다.

\”왜 진작 아버지를 만나지 못했을까?\” 하며 후회를 할 때도 있습니다.

평생 저와 함께 하시면서 말씀의 가르침으로

저를 철들게 하시고 전례안에서 아버지와 더 가까이 머물면서

삶의 의미를 깨달아 가는 나그네 길임을 왜 진작 몰랐던지요.

행복은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

제가 흘린 땀만큼 찾아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정에서든 사회에서든 공동체안에서든……

저 할 나름이지요.

저가 마음먹기 나름이지요.

의로운 이의 행복!

진정한 행복을 먹고 사는 사람이지요?

제 안에 아버지의 자리를 만들어 놓았는가에 따라서

참으로 많은 것들의 변화가 있음을 이젠 압니다.

제 마음에 아버지의 의자가 있다면 행복의 그늘 아래서 삶의 여유를 누리며

더 깊은 우물을 팔 수 있음이지요.

아버지!

참행복에 대해 깨우쳐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루하루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농부되어 제 밭을 옥토가 되게 하렵니다.

그리하여 행복의 골을 만들어 나가는

아버지의 착한 농부가 되어 씩씩하게 살아가렵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는 \’참행복\’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저의 옛모습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세상의 즐거움에 빠져있었던 저를 생각하니 아찔했습니다.

제가 아버지를 뵙지 못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도 가끔씩은 욕심의 늪으로 발길을 돌리려 함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아버지를 찾는다 하면서 부를 쫓아가려 했었음을 반성합니다.

아버지!

부족한 저이지만 아버지의 사랑으로 새로나게 하시어

참행복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주어지는게 아니라 제가 저를 비우고 아버지의 자리를 만들어 함께 할 때

비로소 찾아오는 것임을 깨닫게 하소서.

제 삶의 중심에 아버지를 모시고 그 사랑의 힘으로 행복을 안게 하소서.

제가 받아 안을 자격이 없다면 주심에도 행복의 주머니를 안을 수 없음을 깨달아

단 한방울의 땀도 헛되지 않게 하소서.

아멘.



이 글은 카테고리: TN-lectiodominus-C2, 복음 나눔(주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Re..“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에 1개의 응답

  1. ^*^ 님의 말:

    참으로 의로우신 분이시네요^*^ 의로운 이의 행복을 잘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2. 샘지기 님의 말:

    《Re》^*^ 님 ,
    그렇게 살아가려 노력할 뿐이지요.
    늘 부족하고 가뭄에 허덕이지만 좋은 것을 따르지 않음은 더 어리석을 뿐이니까요.
    제 어리석음이 저를 더 가물게 함을 이젠 깨닫게 되었답니다.^*^

  3. 아리랑 님의 말:

    아멘!
    아버지의 착한 농부가 되어 씩씩하게 살아가렵니다….. 아멘.
    세강에서 가장 귀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우린 농부 라고 합니다. ‘농부’ 제 알고 계셨던 분이 계십니다. 저 와 타인들에게 참으로 많은 소리들을 듣고 사셨지요. 번잡한 소리들 이었습니다. 저 또한 예외 일 수 없었지요. 어려웠던 시간들 이었습니다. 그 사이 사이 즐거웠거나 기쁠 때도 있었습니다. 그 분께서 하신 이야기 중에 기억에 남는 것 하나가 ‘오래 살다보니 세상에 제일 정직한 사람들이 땅 일구는 농부들이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알고있는 이야기지만 인생의 선배님으로 그 순간 한 진실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분을 미워하지 않게 되었던 계기 중 하나 였습니다.
    참 행복을 깨우쳐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는 샘지기님의 마음,,,
    물망초 오늘은 샘지기님에게 물망초의 향기 향기 향기가 퍼져옵니다. 사랑과 정성의 상징이란 물망초 꽃은 노발리스의 소설 푸른 꽃에서 인간의 가장 깊은 동경의 상징으로 표현 하였습니다.
    주님을 향한 샘지기님의 가장 깊은 동경 어린 정성은 물망초 향기되어 피어납니다. 또 계속 그 마음과 정성 퍼져나갈 수 있도록 바래봅니다.*^*

  4. 샘지기 님의 말:

    《Re》아리랑 님 ,
    참으로 부족한 모습으로 향을 자아내지 못함인데
    어여쁜 꽃의 향에 비추어 격려해 주시니 더 고개가 숙여집니다.
    겸손된 사랑이 가득한 아리랑님의 모습에서 기쁨을 입었습니다.
    흙의 겸손함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는 만큼 말없이 돌려 주는 것…..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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