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기초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아무리 멋진 성을 쌓았을지라도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언제 어느때 주저 앉을지 모르는 것처럼 저의 신앙생활은 어떤지 돌이켜 봅니다.

제가 \”아버지\” 라고 부르면서 아버지에 대한 사랑의 계단을 잘 놓고 있는지요.

한계단 한계단 밟고 올라가면서도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다 보는 저가 아니라

계단 끝에서 비춰지는 사랑의 빛만을 향해 열심히 올라가고 있는지요.

제 어깨를 누르는 무게의 십자가를 지고 기쁜 마음으로 올라갔는지요.

십자가가 아니라 그리움의 희망으로 승화시켜

사랑의 지게로 만들어가는 지혜의 삶을 살았는지요.

세상의 유혹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허덕이는 저는 아니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새삼 기초의 중요함을 새기며 한켠으로 자리잡은 화초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여름에 가장 약한 화초들인데

그나마 간신히 자기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에 기특하기도 합니다.

뿌리가 건강하지 않으면 여름나기가 어려운게 사실이랍니다.

한해를 함께 나면 그 다음해는 좀 쉬워진답니다. 면역이 생겨서…. ㅎㅎ

그나마 아직은 시들어 말라가는 것이 없어서 다행이지요.

삶을 살아감은 많은 느낌속에 깨우침을 배우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그 자리에 머무는 화초들에게도

말없는 깨우침을 얻습니다.

물을 줄 때 한번에 먹어버리는 것이 있는가 하면

아주 천천히 머금는 것들도 있습니다.

흙에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뿌리에 따라 다르기도 합니다.

강하지만 약하게 머금는 것이 있고 약하지만 강하게 머금는 것들이 있지요.

공통점은 체하지 않고 잘 먹는 다는 것입니다. ㅎㅎ

이렇게 표현하니까 웃기지요?

건강한 나무의 생명력은 뿌리가 좌우합니다. 하긴 다 똑같지요. 식물이나 사람이나….

보이진 않지만 뿌리가 좋은 열매의 원천이지요.

아버지에 대한 저의 뿌리는 어떤 상태일까요?

공동체안에서 서로 시기하고 인정하지 않으면서 저만 드러나길 바라는 저의 무지가

아버지께로 향한 뿌리를 썩게 하고 있음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보이지 않고 드러나지 않는다 하여 대충 대충 살아간다면 저의 존재가

어느순간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듭니다.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더 좋은 열매와 꽃을 위해

온전한 사랑의 믿음으로 나아가야 함을 알면서도

인내가 부족하였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가장 기초인 것은 거부하면서 단번에 열매를 수확하고

꽃을 피우려 했던 저는 아니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사랑의 기초를 제대로 쌓지 않으면

언제 어느때 말라비틀어져 잘려 나갈 것을 모르고

안이한 생각의 삶으로 하루하루를 보낸 것은 아닌지요.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면서 사랑으로 믿음을 고백하는 저가 되었어야 했는데

많이 부족했음을 새삼 실감합니다.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고목나무가 되어

말라버린 저는 아닌지요.

아무런 꽃도 열매도 피우지 못한 채 한켠으로 버려질

그런 고목나무가 되어 있음을 모르고 다른 곳에만 신경을 쓰는 저는 아닌지요.

사랑의 아홉가지 열매를 머금고

늘 아버지의 말씀안에 머물면서 실천을 행하는 삶으로 반석위에 집을 짓는

슬기로운 저가 되려 다짐해 봅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는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버지의 자녀로 새로났음에도 불구하고

전 어떤 열매와 꽃을 피우고 있는지 돌이켜 봅니다.

말라가고 있음에도 정작 저는 보지 못함을

아버지께서 일깨워 주시는 말씀같아 가슴깊이 와 닿았습니다.

분명 사랑의 가지로 새로났음인데 불신과 시기와 질투와 불순종의 꽃을 피우려

세상의 영양분을 섭취하고 있는 저는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좋은 나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뿌리가 중요함을 잊은채

보여지는 것에만 신경을 쓴 저는 아니었는지요.

제 내면에 성장보다 보여지는 권위에 더욱 더 신경을 쓰면서

제 사랑의 뿌리가 시들어 가고 있음을 몰랐던 저는 아니었는지요.

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살아가겠다 다짐은 하면서

정작 그리 살아왔는지 돌이켜 봅니다.

아버지!

말씀에 저를 비추어 성찰하면서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저가 되게 하소서.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절제의 열매를 맺게 하시어

신앙인의 좋은 열매를 이웃과 함께 나누어 또다른 사랑을 전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좋은 열매를 맺는 사랑의 나무가 되어 

지혜롭고 슬기로운 모습으로 아버지의 말씀을 삶에 담아내게 하소서.

아버지를 부르는 것 만큼 사랑의 열정으로 지혜를 자아내어

세상에서 가장 멋진 꽃을 선사하게 하소서.

아멘.

이 글은 카테고리: TN-lectiodominus-C2, 복음 나눔(주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Re..“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에 1개의 응답

  1. 아리랑 님의 말:

    아멘.
    흙에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뿌리에 따라 다르기도 합니다….
    흙, 흙,,,,도시에서 사시는 샘지기님께 존경심과 아름다운 삶을 배우고 싶습니다. 시골서 살고있는 저 는 잘 모르는 사실을 샘지기님께서 잘 알고 또 그것을 내 안에 받아들여 녹이어서 삶속에 평온히 함께 가시는 모습! 아! 아!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과 샘지기님의 어울림은 사랑이신 주님을 향한 끊임없는 사랑의 믿음과 주 하느님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생활 하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샘지기님! 많은 형제 자매님을 위해 건강 챙기세요 *^*

  2. 샘지기 님의 말:

    《Re》아리랑 님 ,
    감사합니다. 늘 넘치게 주시는 아리랑님의 사랑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고개를 숙이게 하는 사랑이 더 큰 사랑이 아닐까요?
    늘 말씀에서 힘을 얻어 지혜를 나누어 주시는 아리랑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샘지기에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