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예수님과 함께 있던 여자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복음을 전하시는 예수님과 제자들의 시중을 드는 여인들의 모습에

시선이 집중되었습니다.

자신들의 것으로 참된 봉사를 하는 마리아 막달레나, 요안나, 수산나…..

그들의 헌신적인 사랑에 저를 비추어 봅니다.

공동체가 사랑의 집결지여야 하지만

아버지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하는 곳이기도 함을 압니다.

누군가 열심히 하면 그를 두고 참으로 많은 말을 만들어 날리지요.

형제님이라면 좀 덜해도 자매님이 열심히 하면 그를 두고 많은 말이 돕니다.

행여 신부님 가까이에서 봉사하면 더더더…. ㅎㅎ

자신이 그 자리에서 봉사를 할 수도 있는데…… 그치요?

그것이 그를 주저 앉히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를 생각해 보지만 그래도 남는 것은 씁쓸함 뿐이랍니다.

누구는 성당에서 산대…. 살림은 언제 하고…… 신랑이 참 속이 좋아…..

신랑의 믿음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믿음으로 지혜롭게 하는 것인데….

하하하^*^ 아버지 그냥 웃음이 나옵니다.

그시대에는 이런 일이 없었을까요?

그냥 궁금해서요.

사실 저도 부족한 사람이라 그런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니 열심히 한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은 다 들었을 것입니다.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내어놓기란 쉽지 않음을 압니다.

사랑한다 하지만 내면에 깔려있는 것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내것을 주면서 다른 무엇을 바라는게 현실임을

저는 신앙안에서 깨쳤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때 전 제가 그런 마음이어서 그렇게 밖에 안보이나 보다 싶어서

스스로를 채찍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저를 위한 스스로의 위로였을 뿐 현실을 지울수는 없었습니다.

영세받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있었던 일입니다.

큰 것도 아니고 작은 것이어서 제가 하겠다고 했더니 현실은 달랐습니다.

\”왜 그래? 자기가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해야 하잖아\” 정말 놀랐습니다.

그때 전 바보가 되었지요.

그리고 \”지가 뭔데…\” 라는 시선이 보일정도니 제가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그리고 있었던 변화가 뭔지 아세요?\”

모임이 있을 때는 연락을 하지 않고 회비가 필요할 때 연락을 하더군요.

참 서글픈 현실이었지만 그래도 그려려니 한게 벌써……..

영세를 받은지 얼마되지 않아 이러한 현실을 알았다는게 슬픔이었지만

그래도 제가 굳혀질 수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언젠가 걱정이 되어 한 자매님을 찾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가다가 어떤 사연으로 인해 가지 못해서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찾아뵌 것인데

그 마음을 완전 무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불순종하면서 그런 행동은 무엇이냐고……

자신과 함께 하지 않으면 사랑의 실천도 가식이 되기도 하나봅니다.

별 기억을 다하지요? ㅎㅎ

봉사를 한다고 하지만 가슴에서 나오는 움직임었는지도 생각해 봅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으로 해야 할 일을 하는 마음으로 하였는지요.

아니면 저의 체면을 세우기 위한 생색이었는지요.

공동체에서 마음으로 다하는 이들을 보고

비수의 화살을 당기진 않았는지도 반성해 봅니다.

그가 흘린 땀의 수고를 제 맘대로 해석하면서 그를 비하하진 않았는지요.

저는 정작 하지 못하면서 그로인해 제가 낮아질까봐 말로 그를 죽이며

그 자리에 저의 자리를 마련하는 어리석음이

참사랑을 덮어버린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함께 하지 않으면서 그의 다리조차 꺽어버리는 저는 아니었는지요.

아버지!

말씀을 묵상하면서 참된 봉사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부족하고 못난 사람일지라도 아버지의 사랑을 가슴에 새기고

그대로 행하려 하는 슬기로운 저가 되어

늘 드러나지 않는 모습으로 제것을 나누어 내어 놓으며

아버지의 대열에 함께 하는 저가 되려 다짐해 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닮으려 하는 그 마음으로

함께 하는 모든 이를 안고 그리스도를 전하렵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말씀에서는 예수님의 활동을 돕는 여인들의 모습에

저를 비추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참된 봉사가 무엇인지를 새삼 되새겨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늘 말로는 많은 봉사를 한다고 스스로 말하면서

진정한 사랑의 실천이었는지를 반성해 봅니다.

누구를 위한 봉사였는지…..

가난한 이의 기쁨과 감사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봉사였는지 아니면

저의 체면을 세우기 위한

형식적인 봉사였는지 반성해 봅니다.

자신의 것을 내어놓으면서 말없이 묵묵히

예수님과 제자들이 시중을 드는 여인들의 모습처럼

제게도 그런 아름다운 나눔이었는지요.

아버지!

지금껏 봉사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한 저였더라면

따끔한 채찍을 주시어 사랑의 참의미를 깨닫게 하소서.

그리하여 제것을 내어놓으며 봉사를 하되

말없이 조용히 사랑을 전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가난한 이의 참 모습으로

사랑의 봉사를 하게 하소서.

언제 어디서나 사랑하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삶으로 드러냄을 기억하게 하시어

그 아름다운 행위에 형식의 티끌이 묻지 않게 하시어

아버지께 드리는 딸의 사랑고백이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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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예수님과 함께 있던 여자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에 1개의 응답

  1. 아리랑 님의 말:

    아멘.
    샘지기님!
    공동체 안에서 신앙인이 되어 기뻐하셨던 모습이 참 예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선택 되어 첫 발을 내딧는 형제 자매님은 누구라도 기뻐하시는 모습을 생각하면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 공동체든 그 안에서 교회의 단체에 함께하여 활동해야 함을 당연함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야 신앙 굳어가며 열매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다양한 경험들이 사람사는 세상과 말씀의 신앙과 같으며 다름을 알아가는 성숙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샘지기님의 묵상에선 묵직함이 배어나옵니다. 사람사는 사회와 종교을 가진 의로운 신앙인으로 생활속에 삭아있는 묵직함 입니다.
    창문 밖은 달님이 없어 컴컴 합니다. 드문 있는 별님이 예쁩니다. 달님 없는 컴컴함,, 드문있는 별님으로 빛남… 이 모습이 신앙인이 나닌가 생각해 봅니다……
    신종플루가 가을에 더 확산된다고 합니다. 작은 감기라도 차례오지 않게 조심하시고 건강 하세요 *^*

  2. 샘지기 님의 말:

    《Re》아리랑 님 ,
    감사합니다.
    늘 많은 것을 안겨주시는 모습에 고개가 숙여질 뿐입니다.
    변화무쌍한 기온차가 제 신앙생활이 되지 않기를 청해 봅니다. ㅎㅎ
    늘 건강하세요.
    그리고 진한 사랑으로 지쳐있는 형제들에게 힘과 격려를 전해 주시는 아리랑님이 되어 주세요.
    행복하고 기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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