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 사도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 고백한 뒤
수난과 부활을 처음으로 예고하십니다.
그리고 뒤이어 오늘 두 번째로 또 예고하시지만
제자들은 아직 이해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착찹한 아버지의 마음이 되어 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고통을 제 피부로 느껴야만 깊어지고 성숙해 지나 봅니다.
친정 아버지께서 늘상 하시던 말씀이 있었습니다.
\”내가 너희를 두고 가면 누가 너희를 지켜주지?\”
그러면 철없는 전 이렇게 대답했지요.
\”아빠가 계속 같이 있으면 되지 뭘 걱정해.\” 라고 하면서
아주 쉬운것을 고민한다는 식으로 받아쳤습니다.
사실 영원히 함께 하는 것만을 생각했지
헤어짐의 이치를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 철없는 딸을 바라보시면서도 여전히 얼굴엔 사랑스러운 미소로
저를 바라보고 계셨답니다.
오늘 아버지의 마음이 그런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많은 것을 일깨워 주고 가셔야 함인데 아직 준비되지 않은 자식들을 바라보시는
그 마음을 이해합니다.
어떤 남자가 아들에게서 더러운 영을 내쫓아 달라고 예수님께 청하면서
당신의 제자들은 하지 못했다고 하자 예수님께서 이리 말씀하시지요.
\”아,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 곁에 있으면서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냐?\”
라고 하시며 아이를 고쳐 주십니다.
제자들은 왜 하지 못했을까요?
기도가 부족했을까요?
저의 기도는…….
한치앞도 보지 못한다 하지만 너무나 사랑하고 믿기에
보려하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면서 저의 모습을 돌이켜 봅니다.
멀리 깊이 보지 못한 채, 늘 한곳에서 발을 떼지 못하는 저는 아니었는지요.
한계단 한계단 올라가 아버지께서 하시고자 하는
말씀의 진리를 깨달아야 함을 모르고
그저 주어지는 데로 살아온 저는 아닌지요.
구역모임에서 한 형제님이 물었습니다.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는지를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처음보다 열정이 식은 것 같지는 않은데
왜 이곳에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모두가 기도하면 된다고 했답니다.
도와달라고 하니 그냥 하면 된다고……
영세를 받은지 얼마되지 않은 그 형제님에겐
너무나도 무책임한 모습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리어 제가 미안해서 누구나 신앙의 권태기는 있는 법인데
혼자보다는 함께 손을 잡는게 더 좋은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면 나중엔 달리면서도 할건 다하게 된다고….
그러면서 그 손을 제가 잡아줄 수도 있다고 했더니
무척이나 시원한 웃음을 지었지요.
아마도 고통을 겪고 성숙한 사람이 되듯이 제가 그랬나 봅니다.
아버지, 잘한거지요?
부족한 저이지만 마음으로 그의 손을 잡아준다면
아버지께로 나아갈 수 있잖아요.
서로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면서
말씀의 등불로 환하게 비추이는 삶을 살아간다면….
지금은 이미 저희를 구원하기 위해 가셨지만
말씀으로 함께 하심을 늘 가슴에 담고 있습니다.
고통을 이겨낸 사람이 다시찾은 기쁨은 세상 어떤 것에도 굴하지 않고
오로지 아버지의 사랑만을 생각하며 희망의 미소를 지으며
멋지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음을 이젠 깨달았습니다.
그 기쁨으로 힘차게 나아가렵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는 수난과 부활을 두 번째로 예고하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 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라고….
언제까지나 함께 하시지 못함을 모르고 철이 들지 않는 자식을 바라보는
그런 부모의 심정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저의 모습을 되돌아 봅니다.
전 지금 어떤 모습으로 기도를 하고 아버지의 마음을 담고 살아가는지요.
진리가 바로 앞에 있어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이가 저는 아닌지요.
세상을 살아감에 두터운 갑옷을 준비해 주어도
그것을 활용하지 못하는 저를 두고 하시는 말씀 같았습니다.
밥상에 생선이 있어도 혼자 먹지 못하고
발라주어야만 입에 넣듯이 지금의 저가 그런 모습은 아닌지요.
아버지!
사랑으로 저희를 구원하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어떤 고통이 주어진다 할지라고 말씀으로 이겨내게 하시어
기쁨속에 참진리를 담게 하소서.
그리하여 주어진 삶을 기쁨으로 이끌어가는
능동적이 저가 되어
진리를 얻은 이의 모습으로 살아가며
말씀에서 아버지의 숨소리를 듣게 하소서.
아멘.

아멘.
열정, 어렵고도 힘든 단어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가정 안에서, 직장 안에서, 사회생활 안에서 뒤돌아 생각을 떠올려 보면 참 어렵고도 힘들었던 말 로 기억됩니다. 한편 생각해 보면 저 스스로 구심점을 찍지 못하고 그때 그때 헛갈리었을 것입니다.
중심을 잡고 또 다잡아 주님의 나라로 나아가시는 샘지기님의 열정에 아! 하는 감탄사와 고개가 저절로 숙여 집니다. 긴~~ 여정에 항시 아름다운 마음 간직하시고 보여 주시길 바래봅니다. *^* -너무 욕심 부렸죠^$^-
《Re》아리랑 님 ,
ㅎㅎ
지치지 않으시는 사랑의 열정은 바로 아리랑님에게 있다고 봅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격려해 주시고 함께 하시는 모습이 바로 사랑이 아닌가 싶네요.
같은 목적지를 향해 한 배를 타고 가는 저희가 더 열심히 살았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 봅니다.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기쁨이 넘치는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