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


 

말씀을 묵상하면서 가르침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르침\” 사랑하는 이의 가르침은 저도 모르게 습득하려는 의지를 보입니다.

아니 더 솔직히 말하면 자연습득의 과정을 거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때인가 보면 저도 모르게 똑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되지요.

아마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기에 시키지 않아도

제 안에 자리를 잡고 있었나 봅니다.

어렸을 적엔 부모님의 사랑을 먹고 삽니다.

그리고 그 사랑에서 작은 울타리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제가 잘못하여 화가 날 땐 부셨다가

부모님의 사랑에 화가 풀리면 다시 울타리를 세우고….

참 철없는 모습이지만 삶의 울타리를

그때부터 만들어 세우면서 세상으로 발걸음을 향합니다.

아주 강하고 단단히 엮어진 울타리 안에서 휴식과 안정을 취하면서

넓은 세상을 헤쳐나가려 하지요.

지금 제가 아버지를 믿고 따르는 것처럼…..

믿음의 울타리를 어떻게 세웠는지에 따라 세상의 두려움을 감당해 내면서

아버지를 증언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처음엔 믿음을 키우려 애를 써고 시간이 지나면서

은총의 기운을 느끼기에 사랑이 되어 흐릅니다.

허긴 얇은 벽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느끼지도 못하겠지요.

그리고 그 사랑의 힘으로 세상을 당당히 걸으면서

저의 색을 고집하게 되었습니다.

누가 뭐라든 두렵지 않았습니다.

혼자 걸어도 외롭지 않았고 어둠이 다가와도

무섭지 않았습니다. 철이 난 저여서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사랑의 힘과 지혜의 도구로

아주 단단한 울타리를 세울 수 있게 해 주셨기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어떤 사람을 만난다 할지라도 두려워하거나 무서워 하지 않으며

당당히 아버지의 자녀임을 드러내면서 의로운 이가 되려 노력한답니다.

보잘것없은 믿음이지만 사랑으로 승화되면서

용서와 인내와 배려도 배우며 모습을 갖추게 해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아버지의 존재를 잊고

늘 불안해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 적은 없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자칭 사랑의 기운을 받아 당당히 살아간다고 고백하면서

정작 속내는 두려움을 가득했던 것은 아닌지요.

하지만 말씀으로 저와 함께 하시어 깨닫게 하시니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말씀이 되시어 곁에서 저를 지켜주시고 보듬어 주시니 더 당당한 모습으로

아버지를 드러내며 증언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믿음을 고백하는 삶을…..

아버지의 지극하신 사랑!

그 사랑의 기운인 성령이 제안에 함께 하심인데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무서워 하면서

아버지께 등을 보이겠습니까!

저의 아들이 저를 믿고 세상을 헤쳐나가는 것처럼

저도 아버지를 믿고 당당히 살아가야 함이지요.

만약 저의 아들이 부모를 믿지 못하고 두려워한다면 제 마음이 어떨까요?

그런 것을 보면 아들보다 못한 작은 마음을

아버지께 드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의 기운이 넘치는 사람은 언제나 당당하고

세상과의 타협도 아랑곳하지 않음을 압니다.

걱정하고 고민하기보단 사랑의 삶을 살아갈 때

그 기운이 저를 지켜주심을 가슴에 새겨봅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예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고

복음을 선포하라 하시면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라고..

주어진 삶을 살아가면서 늘 두려워하고 불

안해 했던 저는 아닌지 돌이켜 보게 하시는 메아리가 되어

제 가슴에 깊이 자리잡았습니다.

아버지께서 절 지켜주시는데 저의 소중함을 모르고

세상에 대충 묻어가려 했던 것은 아닌지요.

아침에 일어나 저녁에 잠들기까지 사랑의 힘이되심에 지혜를 얻어

주어진 오늘을 빛냈어야 했는데 그리하였는지 돌이켜 봅니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아버지를 드러내는 귀한 오늘이었는지요.

아버지!

사랑의 기운인 성령이 제안에 함께 함을 깨닫게 하시어

언제 어디서든 당당히 설 수 있게 용기와 힘을 주소서.

제가 살아가는 이유가 아버지의 사랑때문임을 알게 하시어

소중하고 귀한 오늘의 주인공으로 서게 하시고

내일을 맞이하는 지혜도 성령의 기운에서 얻게 하소서.

그리하여 세상 어떤 두려움도 헤쳐나가는 멋진 모습으로

아버지께 환한 미소를 선물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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