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같은 지혜서의 독서를 보며 혼자 웃으며 밤을 친구삼아
하루의 마감과 내일의 설계와 감사와 행복의 수다를 떨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의인들이 벌을 받는 것 같지만
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은 단련을 조금 받은 뒤 은혜를 크게 얻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에 상당히 공감을 하며 행복해 합니다.
공동체에서 자신들의 의로움이 아니라 권위를 바라며 봉사를 하는 이들은
의로움을 덮어 버리려 합니다.
누가 되었던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을 제사하고 아님을 아니라 하면
그를 적대시 하면서 손과 발을 잘라버립니다.
그리고 아무도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그를 경계하지요.
얼마나 슬픈 일인지….
그러면서 평화의 인사때는
천사의 얼굴을 하고 인사를 건넵니다.
질세라 같은 모습으로 미소를 지으며 받아주지요.
끝나고 나면 다시 경계의 눈빛으로 바뀌어져 버립니다.
독서를 담으면서 그런 생각이 떠올랐답니다.
지금 자신들의 행동이 그를 누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그들의 그런 마음까지도 알고 있답니다.
그래서 불안해 하는 그들을 배려할 뿐이거든요.
그것을 모르는 그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을런지도.. ㅎㅎ
그러면 그럴수록 희망과 사랑은 깊어만 가는데…
그러면서 겸손을 배우고 아버지의 마음을 더 헤아리려 노력하지요.
사랑을 향해 나아가면서 그정도도 참아내지 못한다면
은총을 담을 자격이 없음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이 그러든 말든 전 나름대로의 기쁨을 지고 힘차게 나아가는 지혜를 얻었지요.
누가 뭐래도 제 할 일을 하면서 아버지를 바라보면 되니까요.
오늘 말씀에서 겸손하게 섬기라 하시지요?
겸손!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들이 겸손된 자세로 다가오기를 바라면서 정작 저는
어떤 자세로 사람들을 대했는지요.
그리고 공동체에서 봉사를 하면서 받기를 바라고 인정해 주기를 바라면서
저는 누군가를 위해 저를 내어 놓았던 적이 있는지 돌이켜 봅니다.
언젠가 장을 맡은 봉사자가 사무장님을 부리고 신자에게 지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전 깜짝 놀랐습니다.
본당에 신부님이 안계시면 저런 모습이 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
참 씁쓸한 마음이 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주인이 집을 비우자 그 아랫사람이 다른 종들을 주인처럼 부린다더니 그짝이 아닐런지요.
내가 부림으로 주인의 입장에 서려 한다면 겸손과는 거리가 먼 저가 아닐런지요.
\”주님,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라고 고백하는 저가 되어야 함을 압니다.
그리고 그 고백속에 제 믿음의 강도는 어느정도인지 생각해 봅니다.
강도가 강하다면 감사도 사랑도 인내도 배려도 다 안고 있음에 종의 자세로 말씀을 실천하며
사랑으로 임하는 저가 되어 겸손되이 아버지를 바라보고 형제들을 바라보며
저를 죽일 수 있음을 되새겨 봅니다.
섬기는 자세의 저가 되어 당연히 할 것을 할 뿐이라는 모습으로 살아가려
다짐해 보는 밤입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예수님께서는 겸손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말씀중에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라고 하라시는 그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겸손을 노래하면서 정작 전 겸손의 옷을 입고 있었는지를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제게 주어지는 모든 기회는 아버지께서 주심인데 전 그것을 제가 확보한 것처럼
우쭐대며 살아온 것은 아닌지요.
공동체에서도 드러나길 바라면서 움직이진 않고
모든 것이 자신을 통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이가 바로 저는 아니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믿음을 안고 있지만 그 안에 알멩이가 없는 껍데기를 안고
기뻐하는 저가 아니었는지요.
겸손된 자세로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을 무시하고 외면하면서
자신의 것으로 돌리는 이들을 핑계삼아 저의 합리화로 만들진 않았는지요.
겸손하게 섬기는 자세로 아버지 앞에서 머물 때 더 큰 사랑을 배우고
가슴벅찬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도중에 높아질수록 저를 더 낮추게 하소서.
\”높고 귀한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주님께서는 온유한 이들에게 당신의 신비를 보여 주신다.\”
라고 집회서에서 말한 것처럼 사랑의 희망을 안고
기꺼운 마음으로 겸손의 옷을 입고 고요한 미소를 머금으며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