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하십니다.
하지만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알기에 저의 옷매무새를 다잡으며 말씀을 새깁니다.
저역시 그렇게 무너질 수도 있으니까요.
저를 버리지 못하여 좋은 열매도 맺지 못한 채,
공동체에서 일치는 커녕 분열만을 초래하는 저가되어
어둠속에서 깨우침도 얻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면
저 또한 어둠속에서 방황하게 될 것입니다.
종말!
물거품이 되어 모든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무에서 유로 가는 길목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사랑의 심판일테니까요.
예루살렘에 종말이 오듯이.. 하지만 그것이 새로운 시작이듯이..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진 않겠습니다.
죽음이 죽음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새기며
더 열성적인 모습으로 나가야 함이지요.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모든 백성을 모두 다시 불러 모으실 아버지시니까요.
하지만 저의 무지로 혼란속에서 이리저리 헤메이지 않으려면
늘 깨어 있어야 함을 다시금 가슴깊이 새깁니다.
아주 오래전에 남편의 친구가 전화를 하여서
종말이 온다고 하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한참 세상을 돌아 다녔던 말이었지요.
그러면서 그 친구분이 하는 말이 더 과관이었습니다.
\”힘들게 일할 필요가 없으니까 여기로 놀러와라 친구야\”
\”어짜피 종말이면 다 끝이야\” 라고 하였지요.
그땐 아버지를 믿지 않고 있을때였는데 살짝 무섭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 친구는 교회를 다니고 있었거든요.
그냥 웃으면서 제가 그랬답니다.
\”설령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해도 난 지금 내가 있는 곳에 있을 겁니다.
그리고 무너지는 순간까지 제가 할 일을 할꺼네요.\” 라고 …
지금도 변한게 없지요. 하지만 이젠 제게 아버지께서 계시니
더 큰 기쁨이 저를 지켜주고 있습니다.
그 기쁨은 제게로 들어오려는 모든 두려움을
막아주고 있답니다.
삶에 대한 행복과 기쁨이 있는 이라면
아버지께서 부족한 저를 속량해 주실것을 믿기에 오늘을 보냄에 최선을 다하고
그 뒤에 것은 아버지께 의지하는 저가 되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임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렵니다.
세상에서 흘러나오는 모든 유혹에 휩쓸리지 않고 오로지 말씀에 저를 묻고
오늘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저가 되어
아버지의 음성에 두 귀를 쫑끗세우고 깨어 있으렵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하십니다.
역사전체에 내리실 아버지의 심판!
종말에 내려질 심판의 예고를 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아버지의 백성들을
모두 다시 불러 모으실 것을 가슴깊이 묻고 아버지의 말씀을 새깁니다.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라고 하시는 이 말슴이
마음속 깊이 와 닿았습니다.
무엇을 한다고 하였지만 엉망이 되어서 울고 있을 때
살며시 새로 만든 것을 가지고 오셔서 내미시는 아버지의 환한 미소를 보는 듯한
따스함을 느꼈습니다.
제가 잘 참고 이겨냈을 때 비로서 아버지께서
작은 가슴이 터지라 꼭 안아주실 것을 생각하니 눈시울이 젖기도 하였습니다.
아버지!
부족한 저이지만 종말의 바른 의미를 깨달아
삶의 계곡을 힘차게 내딛는 저가 되게 하소서.
여러 낙엽들로 어지럽힌 삶의 마당을
말씀으로 깨끗이 비질하여 아버지 오실 날을 기다리며
부지런히 준비하고 또 준비하게 하시어
구원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에 힘을 실어 주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