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신다. ”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안개속을 헤메면서 방황하는 듯한 기분이지만

그래도 불안하지 않고 행복감을 안고 계속 걸어가는 기분이랍니다.

아버지, 제가 더 복잡한 말을 하고 있는 건가요? ㅎㅎ

그냥 그렇다구요.

아프고 나면 감사와 주어진 오늘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새삼 느끼는 그런 기분이라고 하지요.

이미 물을 머금고 있는 스펀지는 많은 물을 흡수하지 못하지만

비어있던 스펀지는 많은 양의 물을 빨아들입니다.

저도 그런 이치가 되어야 함을 새삼 가슴에 담아봅니다.

예전에 부족하고 모난 모든 것을 버리고 비워둔 상태에서 아버지의 사랑을 머금는다면

철부지 아이의 순순한 마음이되어 아버지의 사랑을 먹겠지요.

예전에 제가 친정집에 갔을 때,

아침에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친정아버지께서 이 새벽에 뭘하나 싶어서 밖에서 가만히 듣고 계셨었나 봅니다.

아침을 먹고 마당에 있던 제게 어떤 아버지가 좋냐고 물으시더군요.

너무나 웃겨서 막 웃었더니

친정아버지께서는 아주 심각하게 던진 질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버지, 제가 아버지를 무척 사랑하는데

그런 소중한 아버지까지 지켜봐 주시는 분이 내가 믿고 고백하는 아버지시거든요.\”

라고 말했습니다.

얼마동안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다 단 한마디 \”그래?\”

그러시곤 조용히 나가셨습니다.

전 괜히 마음이 무거워졌지요.

그리고 점심을 먹고 나서 아버지께서 저를 부르시더니 그러셨습니다.

서운한 마음이 있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해가 되더라고…

신앙이 그런 것인데 내가 그것을 넘어서려고 했었다고…

사람인지라 그 선을 넘기가 어려운가 보라고 하셨습니다.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을 해 보니

그것만큼 큰 사랑이 어디있나를 알게 되셨다고 하셨지요.

그러면서 열심히 하라고…

나도 종교가 있다면 있는 것인데 너한테 부끄럽다고 말씀을 하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이

약간은 힘없어 보였지만 그런 아버지를 위해 한참을 기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버지!

삶을 살아가면서 모든 것을 아버지께 맏기고 당당히 살아가면서 오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행복을 전하며 두배 세배로 열심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함을 생각해 봅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말씀을 묵상하지만 머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담고 새기면서

늘 아버지와 함께 걸어가면서 깨어있어야 함이지요.

보여주시지만 제가 보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아무리 험난한 길을 간다 할지라도 아버지께서 계시기에

아주 편안히 행복한 마음으로 걸어갈 수 있고

또 긍정적인 마음과 눈으로 더 깊이 바라볼 수 있음을 깨달아

눈을 감고도 편안할 수 있는 저가 되렵니다.

아버지의 등에 업혀 세상에서 가장 평온한 모습으로 잠을 자고 있는 아이처럼

렇게 살아가렵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고 덧붙여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의 가슴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깨어있는 심장이 있었는지를 돌아보게 하시는 말씀이 되어

가슴깊이 와 닿았습니다.

많은 것을 바라고 보여주시기를 갈망하면서

정작 볼 눈을 가지고 있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바라고 바라는 마음에 사랑을 더한다면 정작 바라지않았겠지요.

\”울아버지 힘드시겠다.\”

라는 단순한 마음으로 제가 드릴 것만을 생각했을 것이고

기뻐하실 아버지만을 생각하는 그런 순진한 아이였겠지요.

하지만 세상에 찌든 저는 보여지는 무언가를 바라고

드러나 보이는 기적만을 갈구하진 았는지요.

스스로 똑똑한 척 하였지만 머리의 지식을 채우기에 급급했던

저가 아니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머릿속에 메마름이 가득함을 모르고

그것이 아버지의 은총이 부족하다 운운하진 않았는지요.

사랑이 있어야 따스함을 느끼고 사랑이 있어야

가슴저민 기운을 느낌을 몰랐던 것은 아닌지요.

아버지!

아직도 안개속을 헤매고 있는 저가

사랑의 불빛을 찾게 하소서.

그리하여 어떤 환경속에서도 그 사랑의 불빛을 등대삼아 길을 잃지 않게 하시어

초조한 마음과 두려운 마음을 버리고 늘 평온하고 기쁨이 넘치는 모습으로

아버지의 등에서 놀게 하소서.

아버지의 사랑이 제 삶의 방어벽이 되어

오늘도 내일도 제가 살아가는 힘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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