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서글프게 내리는 빗줄기가 웬지 처량하게 느껴지는 밤입니다.
세상을 헤치며 당당히 살아간다고 외치지만
한결같은 마음이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을 칭찬하시지요.
말씀을 묵상하면서 어찌나 부럽던지… ㅎㅎ
아버지께서 오실 길을 미리 준비하러 온 요한을 칭찬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에
한없는 사랑이 느껴집니다.
그리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를 칭찬하시는 아버지!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 모습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제 옆에 있는 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세상의 흐름대로 해석하는 저가 아니었는지요.
아버지의 나라를 폭행하며 폭력을 사용하는 이의 입장에 서서
아버지를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세례자 요한처럼 겸손한 자세로 아버지의 오실 길을 준비하는 저였어야 했는데…
묵묵히 그저 해야 할 일을 하는 자세로 그렇게 준비하는 저였어야 했는데…
참 부질없는 삶을 살기에 바빴던 저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아버지를 향한 저의 작은 사랑의 마음이
가장 멋진 모습임을 알지 못했던 것은 아닐런지요.
아버지!
입으로만 신앙을 말하는 저가 아니라 몸으로 살아가는 사랑실천을 통해
아버지를 드러내야 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그게 맞는 것이지요?
오로지 아버지만을 생각하면서 멍에의 무게를 잊고 살아야 함인데
괜스리 누군가를 원망하고 미워하며 시기하고 질투하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살아온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제 옆에 있는 모든 이들은 아버지께서 선택하신 사랑스런 양인데..
제가 판단할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하실 몫이시니
그저 함께 길을 가면서 주저앉는 이들이 있다면 기꺼이 손을 내밀렵니다.
아버지께서는 당신께 불충한 이스라엘이지만 아버지께서 선택하셨기에
그들을 구출해 주십니다.
아버지께서 뽑으신 민족이 이방인들에게 시달리는 것을 원치 않으셨던 것인만큼
제가 거부하는 이라 할지라도 아버지껜 사랑스런 자식이니까요.
독서에서 말합니다.
“내가 너를 날카로운 타작기로,
날이 많은 새 타작기로 만들리니 너는 산들을 타작하여 잘게 바수고
언덕들을 지푸라기처럼 만들리라.
네가 그것들을 까부르면 바람이 쓸어가고 폭풍이 그것들을 흩날려 버리리라.”라고…
그렇지만 너는 주님 안에서 기뻐 뛰놀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안에서
자랑스러워하리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사랑이신 아버지께서 제 구원자신데…
전 세상속에서 다른 무언가를 찾기에 급급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너그럽고 자비로운신 아버지신데….
부족한 저가 아버지를 위해 더 분주히 움직여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중요한 것은 아버지를 위한 깨어있음이면 되는 것이지요.
묵묵히 겸손된 자세로 아버지와의 만남을 준비하는 저가 되렵니다.
자비로우신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는 세례자 요한을 칭찬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에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라고…
전 이 말씀이 깊이 와 닿았습니다.
아버지의 칭찬에 부러움도 느꼈지만 겸손되이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자세로
아버지의 길을 준비하는 요한의 모습에 너무나 작은 저를 볼 수 있었기에…..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이는 언젠가 아버지의 칭찬을 들을 수 있음을
새삼 되새겨 봅니다.
봉사를 하면서 누군가 알아주기를 바라고 누가 봐주기를 바라면서
드러나는 것만을 하려 했던 저는 아니었는지요.
그래서 칭찬을 받기보다 칭찬을 끌어내려 움직인 저는 아니었는지
되돌아 보았습니다.
모두가 주연이기를 자청하지만 조연의 길을 가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저도 주연이 되기를 갈망하는 한 사람이 아니었는지요.
나중에 아버지께 안기면 되는 것인데 세상의 흐름속에서 몸에 베인
욕심의 화살을 받으려 가슴을 벌인 저는 아니었는지요.
아버지!
부족한 저이지만 늘 말씀에서 저를 돌아보고 겸손을 안게 하소서.
보이지 않는 사랑의 움직임이 더 큰 빛을 내는 것임을 깨달아
진리안에서 더 큰 기쁨을 먹고 살게 하시어
언제 어디서든 아버지를 향해 깨어있게 하소서.
그리하여 나중 아버지께 칭찬받는 저가 되게
하루하루를 겸손되이 순명하는 자세로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연극
우리는 연습도 없이, 미리 정해진 시나리오도 없이 무대에 올라와 있다.
관객은 없고 배우만 넘쳐나는 연극
어떤이는 자신도 연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다른 이가 못한다고 배꼽을 잡고 웃는다.
또 어떤 이는 이 연극의 감독이 누구인지도 모른다.
나는 이 연극에서 어떤 배역을 맡았는지 돌아볼 때이다.
…
삶도 또하나의 연극일 수 있겠네요.그쵸?
저는 어떤 연출자인지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