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가브리엘 천사가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알리다. ”


 

무엇이든 하시고자 하시면 못할 것이 없으신 울아버지!

그러하신 아버지께서 제곁에 계심인데 늘 불안해 하면서

힘빠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하찮은 동물도 주인에게 복종하면서 머리를 조아립니다.

어떤 감정이 있는진 모르지만 그렇게 순종합니다.

지금도 밖에선 어둠을 지키며 목청을 돋우어 순풍이, 깜씨, 까부리가 짖고 있습니다.

주인이 나오든 나오지 않든 자신의 일에 충실한 모습을 그리며 웃어봅니다.

오늘 아버지께서는 불가능한 일이 없음을 보여주십니다.

사라, 레베카, 라헬, 한나에게 있었던 일이 엘리사벳에게도….

가브리엘 천사가 세례자 요한의 출생을 예고하지만 즈카르야는 믿지 못했습니다.

저라면 더했겠지요.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냐고 더 난리를 쳤겠지요.

아버지의 크신 능력을 믿지 못했기에…

하시고자 하시면 못할 것이 없음을 몰랐기에 그랬을 겁니다.

독서에서도 마노아의 아내는 임신할 수 없는 몸이었지만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얘기를 주님의 천사가 말해 줍니다.

훗날 이스라엘의 판관이 될 삼손이 그렇게 태어나지요.

불가능이란 없으신 아버지신데 제가 그런 아버지를

외면해 버리진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무한하신 능력을 가지신 아버지를 오늘도 그렇게 외면하면서

변명만을 늘어놓기에 급급한 저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아버지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을 제가 부정하면서 막으려 하진 않았는지요.

\”어떻게 그런일이..\” 라는 꼬리를 덧붙이면서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이 부질없다 하진 않았는지요.

세례자 요한의 타생을 예고하자 즈카르야는 믿지 못했습니다.

기쁨을 전하는 천사의 말에 너무나 기뻐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받아들이지 못했던 즈카르야는 벙어리가 됩니다.

하지만 그 기간동안 너무나 행복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는 그 인고의 시간을 잘 이겨내지요. 그 시간동안 무지 기뻤겠지요.

공동체에서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할 때 대부분 거부합니다.

진정 기쁨의 열정으로 함께 하고자 해도

공동체에서 받아들여 주지를 않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몸으로 느껴봐야 믿기 때문은 아닐런지요.

보지 않고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셨습니다.

하지만 늘 삶의 계산기를 두드리면서

아버지의 사랑을 재려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제 안에 아버지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없었기에 늘 기적의 은총을 바라면서

먼저 고개부터 흔들진 않았는지요.

저의 상태에 따라 수많은 생각들이

저를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아버지의 존재를 잊고 살았던 것은 아닌지요.

머리로 따지고 계산하면서 아버지의 사랑을 측정하려 했던것은 아닌지….

불만과 경계로 가득한 자식에게 사랑의 깨우임을 주실 때면

그마저 원망하면서 돌아서 버리는 저는 아니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진리안에 머물면서 바로 생각하고 바로 판단하여

긴 여정의 시간을 잘 참아 이겨내어 결국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에 고개를 숙여야 함인데..

제가 아버지의 능력보다 세상의 힘을 더 믿으며 살아오진 않았는지요.

아버지!

무엇이든 못할 것이 없으신 아버지의 사랑을 잊지 않고 가슴에 담으렵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말씀을 묵상하면서 아버지에 대한 저의 보잘것없은 마음을 되돌아 봅니다.

가당치 않은 세상이치라 할지라도 아버지께선 무엇이든 하시고자 하시면

못할 것이 없음을 가슴에 되새겨 봅니다.

그런 아버지를 바라보면서도 전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향해 달리고 있었는지요.

아버지께서 제게 말씀하셔도 믿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한 저는 아니었는지요.

엘리사벳이 아이를 갖게 될 것이라 하자 즈카르야는

\”제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바로 제 모습은 아닐런지요.

늘 기도하면서 온 마음을 다해

아버지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어느 하나 못할 것이 없으신 아버지신데 전 늘 굶주린 이리떼처럼

무엇을 찾아 헤매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아버지!

보지 않고도 믿는 이는 행복하다 하신것처럼 부족한 저가 그리되게 하소서.

늘 기도하며 아버지의 종으로 고백하는 저가 되어

언제 어디서나 아버지의 크신 능력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어떤 일이 주어져도 오로지 아버지만을 생각하여 깨달음속에서 빛을 보게 하소서.

그리하여 아버지께 부끄럽지 않은 저가 되게 하시어 사랑의 은총을 안게 하소서.

아멘.

이 글은 카테고리: TN-lectiodominus-C2, 복음 나눔(주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Re..“ 가브리엘 천사가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알리다. ”에 1개의 응답

  1. ^*^ 님의 말:

    신앙생활을 하면서 주변의 환경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런 것이 별것 아니었음을 알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시어 나를 이끌고 계심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오히려 나를 겸손하게 만들고, 나를 돌아보게 만들어 줍니다.
    성인들이 늘 그렇게 감사를 드렸지요.
    우리 주님께서는 커다란 대못에 손발이 뚫리셨는데…이정도는 참아야지요…하면서 인내하셨지요.

    그렇게 되겠지요.
    그렇게 감사기도 드리는 내가 되겠지요…

^*^에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