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천한 이들을 끌어올리시는 아버지를 찬미하는 성모님!
매 저녁기도마다 바치고 있지만
오늘은 더 가까이 와 닿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찬미와 감사에서 넘치는 행복도 느낍니다.
걱정하고 두려워하기 보단 순명으로
찬미와 감사를 드리는 성모님의 모습에 저를 묻어봅니다.
독서에서도 한나가 사무엘을 봉헌합니다.
한나는 쓰라린 마음을 안고 흐느껴 울면서 아버지께 기도하였지요.
이 가련한 여종에게 아들 하나만 허락해 주신다면 그 아이를 한평생 아버지께 바치고
그 아이의 머리에 면도칼을 대지 않겠다고 약속했었기에
한나는 그 약속을 지키려 그리합니다.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사람의 마음은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한다고 하는데….
한나는 달랐습니다.
그리고 그녀도 찬미의 노래를 바칩니다.
\”제 마음이 주님 안에서 기뻐 뛰고 제 이마가 주님 안에서 높이 들립니다.
제 입이 원수들을 비웃으니 제가 당신의 구원을 기뻐하기 때문입니다.\”
절절히 가슴에 와서 닿습니다.
아버지께 바치는 성모님의 찬미가와 함께 이 밤에 제 마음을 아리게 합니다.
저의 구원자!
저의 하느님! 이라 고백하면서 진정한 찬미와 감사가 따랐는지 돌이켜 봅니다.
사랑이 넘치는 찬미의 수다를 떤다면 그 모습을 보시는 아버지께서는
또 얼마나 기쁘실까도 생각해 봅니다.
맑은 영혼에서 모든 열정을 다하여 감사와 찬미드릴 때
제 영혼은 더없이 맑아지고 평온하겠지요.
그리고 더 깊고 맑은 곳에서 말씀안에 머무르면서
저를 돌아보고 모난 부분을 다듬으면서 구원을 향해 나아가는 저가 되겠지요.
그렇지요?
아버지의 사랑과 자비를 닮아가는 저가 되어 아버지께서 좋아하실 모습만을 그리며
기쁨의 발걸음으로 힘차게 나아가리라 생각해 봅니다.
늘 겸손된 자세로 주어진 것에 순명하면서 감사와 찬미만을 드리며
더 열심히 기도하려 다짐해 봅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어느 듯 네 개의 초를 다 밝히고 아버지 앞에 앉아 있습니다.
촛불에 말씀을 비추이면서 참 평온한 마음이 드는 시간입니다.
순명하는 아름다운 모습의 성모님이 아버지께 감사와 찬미드리는 노래속에 저를 묻고
부족한 저의 모습을 들여다 봅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찌 그런 찬미를 드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기도하는 신앙의 깊이만큼 많은 것을 느끼고 볼 수 있게 하나 봅니다.
성모님의 찬미에서 너무나 보잘 것 없는 저가 보입니다.
성모님에게서 나오는 순명의 향이 바로 코앞에서 느껴지는 듯한 그런 기분입니다.
전 어떤 모습으로 아버지께 제 향을 드렸는지 반성해 봅니다.
믿음을 고백은 하지만 어떤 모습으로
아버지 앞에 머물렀는지요.
주어진 삶에서 오는 일들을 투정하고 부정하면서
늘 원망만을 드리진 않았는지 돌이켜 봅니다.
순명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사랑을 드러내려 노력하기 보다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미움으로 투덜거리진 않았는지요.
감사와 찬미는 커녕 늘 불평만을 하소연하진 않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감사에 인색한 저!
찬미보단 원망이 앞섰던 저!
미움이 먼저였던 저는 아니었는지요.
아버지!
이토록 부족한 저가 진정한 감사의 삶을 살게 하시어
감사의 기도속에서 새로나게 하소서.
그리하여 늘 감사안에 머물면서 찬미의 노래를 부르는 저가 되게 하소서.
겸손한 자세로 두손모으며 주어진 작은 일에도 감사드리며
모든 것을 아버지께 드리는 사랑어린 마음으로 찬미드리게 하소서.
아멘.

늘 찬미와 감사와 영광을 드리는 샘지기 님 이십니다.
늘…
한번도 변한적 없이…,
새해에도 그렇게 변함없는 모습으로 주님앞으로 나아가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