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되면서 다시금 기온이 내려갔습니다.
비가 눈이 되었어요. 아버지.
명절에 교통혼잡을 예고합니다.
기쁜 명절이 되어 힘들었던 삶의 무게를 조금은 풀고들 와야 할텐데…
작은 걱정을 해 봅니다.
그래도 명절이면 가장 큰 부자가 되지요. 마음의 부자? ㅎㅎ
어렸을 적 추억을 되새기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을 그리며
그 향수를 느끼고 오지요.
참 크게만 느꼈던 집이 요즈음은 작게만 보인답니다.
힘들었던 시절이었지만 가장 따스한 사랑속에 잘 자랐던 그 시간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렇게까지 꼭 품어주었던 부모님의 사랑에 괜스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너무도 감사해서.. 그 넘치는 사랑을 쏟아주시느라 흰머리만 생기신
부모님의 사랑이 깊이 다가오는 밤입니다.
아마도 명절을 앞두고 이제야 철이든 시각으로~ 가슴으로~
고생만 하신 부모님을 안아서인가 봅니다.
넘어지면 세상이 무너지기라도 한 듯이 달려와 땅을 때리고 호통을 치십니다.
\”어디서 우리 딸을 걸어서.. 이런 나쁜..\” ㅎㅎ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유치한지요.
하지만 그땐 천군만마를 얻은 듯 넘어져도 당당했습니다.
그리고 더 응석을 부리며 넓은 등에 엎혔지요.
기브스를 해야 할 만큼 다친냥 걷지도 못하고 절룩거리면서… ㅎㅎ
별것아닌것도 부모님이 계시면 일어나지 않고 더 아파했지요.
주위를 둘러보고 아무도 없으면 혼자서 훌훌 털고 거뜬히 일어납니다.
재밌죠?
그랬던 저가 그런 상황을 거쳤으면서도 아들에게 부모님이 제게 했던것처럼 했습니다.
사실 넘어진 아들의 입장을 알면서도 그 상황에선 그렇게 되더라구요.
신기하게도 무슨 일이 난것처럼 그렇게 오두방정을 떨게 되더라구요.
이게 사랑인가 봅니다.
세상에서 가장 따스하고 포근한 그런 것…
오늘 아버지께서도 그런 사랑을 주십니다.
어제는 구원이 유다인이 먼저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구원의 은총이
누구에게 특정적인 것은 아님을 보여주셨습니다.
누구든 받을 수 있지요. 믿음이 있는 진실한 이가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것은 당연함을 다시한번 새긴 날이었습니다.
오늘은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쳐주시는 아버지의 모습에
지난 어린시절의 사랑을 되새김해 보았답니다.
사랑을 행함에 있어서도 늘 더 크신 아버지의 사랑과 함께 하심을 보았습니다.
늘 함께 하시는 그 사랑의 끈에 잠시 부러움을 느끼면서
저의 나태해진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언제나 다정다감하신 아버지!
부족한 저가 볼 눈을 가지고 들을 귀가 있어 아버지께서 바라시는 데로 행하는
제가 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절 보시기에 참 좋으신 마음이 드시도록 늘 노력하는 저가 되렵니다.
늘 가까이에 그 모습 그대로 계신 아버지를 잃지 않으려 더 깨어 기도하며
저의 떨어진 사랑의 체온을 아버지께로부터 채우렵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는 참으로 따스하고 정겨운 모습으로 다가오십니다.
잠시도 쉬지 않으시고 사랑을 필요로하는 이들에게
다시 돌아오시어 치유해 주십니다.
간절히 바라고 간구하는 이를 저버리지 않으시는
울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쳐주시며 \”에파타!\” 라고 하십니다.
저도 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면서
그간 아버지를 외면하진 않았는지를 돌아보게 하신 말씀이어서 깊이 와 닿았습니다.
단 한마디면 될 것을 참으로 자상하고 따스히 그를 고쳐주시는 아버지의 깊은 사랑에
저의 모습을 반성해 봅니다.
제게도 저러하셨을텐데 제가 그 사랑을 잊고 살진 않았는지…
봉사를 하면서 형식적으로 하면서 때우기식으로 하진 않았는지요.
공동체안에서 세상의 틀을 벗어버리지 못하고 그 식을 강조하면서
기본 울타리를 망가뜨리면서 전체가 아닌 제가 할 것만을 고집하는 우메함을
행한 적은 없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무엇을 행함에 있어서 기본을 벗어나지 않는 한도에서
사랑을 밑바탕에 깔고 행해져야 하는 것임을 망각하며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하진 않았는지 반성해 봅니다.
아버지!
사랑을 머금은 철없는 아이의 미소를 지으며 아버지 앞에 서게 하시어
행복과 기쁨을 간구하는 저가 아니라 그것을 찾아 달려가는 저가 되게 하시어
사랑의 은총을 받기보다 아버지를 사랑함에
아버지께서 기뻐하실 일을 행하는 저가 되게 하소서.
마음을 열고 힘차게 달려가는 어린 아이의 모습처럼 아버지께 기대고
아버지만을 바라보며 당당히 달려가는 저가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저도 \”에파타!\” 라는 사랑의 소리를 듣게 하소서.
아멘.

아버지가 중증이유….딸을 공주님으로 키우시는 ….중증…사랑…ㅎㅎ
《Re》^*^ 님 ,
ㅎㅎ 뭐 그정도는 아니라도 특별하신 분이셨죠.
지금에서야 조금은 그 마음이 헤아려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도 아들에게 그런 사랑을 주고 있는지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