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남을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


 

따스한 차한잔을 앞에 두고 삶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뭐라 말하기가 어렵지만 한 자매님이 교통사고로…

이런저런 말이 참 많이 돌았지요.

그가 살아왔던 길을 너무나 잘 알기에..

안다고 하면 안되는 것인데 상처를 받은 이들의 소리가 참으로 컸지요.

신자이든 아니든 가고나면 그를 두고 많은 말들이 나옵니다.

이분은 불쌍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재물이 좋다지만 그렇게까지 하면서 모아야 했을까 싶은 생각이…

너무나 깊은 상처에 아파 우는 이들의 소리는 쉬이 잦아들지 않음을

이번에 새로이 느꼈습니다.

잘 살아야 하는데…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삶을…

그래서 삶에 대한 생각이 드나봅니다.

어떤 이는 태어났으니 끝까지 가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전 친정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 참 좋답니다.

\”내가 다시 날 수 있는 기회이다. 그리고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이다.\”

정말 어려운 말이었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이젠 무엇을 뜻하는지 알 것같습니다.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기회…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녕 그런 기회라 생각하면서

열정을 다해 달려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밤입니다.

그 말씀을 하신 아버지께서

\”이젠 내게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했는지를 돌아보고 있다.

지금와서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하지 못했다면 그 부족이 너희들한테 갈텐데…\”

라고 하시며 서글프게 웃으셨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어제 오후에 오곡밥을 해 먹었는지 확인전화를 하셔서도

그런 비슷한 말씀을 하셨답니다.

늘 사랑을 주시면서도 아쉬움만 남으시나 봅니다.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정말 몇곱절로 잘 할수 있을것이라 하지요. 저희에게…

한생을 주셨음에도 자식에게는 부족하다 하십니다.

보름이면 윗목에 상을 차려두고 몇 번을 먹이셨습니다.

그리고 일찍자면 눈썹이 하얗게 된다고 잠도 못자게 하셨고

신발을 가지런히 놓으면 귀신이 신고 간다고 해서

저흰 서로 신발의 짝을 바꾸고 그것도 불안하면 숨겨두고

새벽이 되어서야 겨우 잠들었답니다.

한번은 오빠의 신발을 감추시고 태연하게 거짓말을 하셨지요.

귀신이 가져갔다고… ㅎㅎㅎ

참 재미있는 추억이지요?

추억안에 머물렀던 사랑이 제 삶의 일부가 되어 함께 나이를 먹고 같이 걸어갑니다.

그런 발자국이 아버지의 사랑안에서 새로이 부족한 한 사람을 철들게 하고 있지요.

성장한 자식들이 자라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기 바빠서

그 사랑을 잊고 살아가고 있음에 죄송스런 마음이 듭니다.

하물며 다른 사람에게 준다면 그대로 받을까요? ㅎㅎㅎ

그냥 그런 생각을 살짝 해 보았을 뿐입니다.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라고 하신 아버지의 말씀에

까불며 토를 달아봅니다.

알지만 정말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움에….

할 수 없는 것을 하라심이 아닌데

제가 행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그러고보면 참 많이 부족하지요?

쉬이 판단하고 한사람을 접어버리면서 제가 그리 될 것을 생각지 못합니다.

스스로 악한 기운을 먹으며 그것이 저를 묶고 있음을 알면서도 빠져나오지 못하는 저를 반성해 봅니다.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결국 저를 위함인데….

아는 것이지만 행하지 못함에 저의 선한 기운이 부족한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산소통에 공기가 떨어지면 숨을 쉴 수 없는데…

주어진 삶을 기회로 삼아 열정을 다해 저를 던진다면

감히 못할 것이 없음이지요?

제겐 또 아버지의 사랑이 있으니까요. ㅎㅎ

그것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고 저의 감정조차 다스리지 못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제가 칭찬받기를 원하면 저도 인정하며 박수를 보낼 수 있어야 하고

제가 사랑받기를 원하면 그도 그럴것을 생각하고

열심히 봉사하는 이들을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않으면서

그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어야 함을 되새겨 봅니다.

저만이 아니라 제가 원하면 상대도 그러함을 생각하며 고개숙이는

해바라기 신앙인이 되렵니다.

그러면 높은 곳에서 사랑의 미소를 지으며 내려다보는 멋진 저가 되어

심판하기보다는 심판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저가 되지 않을까요? ㅎㅎ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는 남을 심판하지 말라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라고…

어둠의 공기로 가득한 저의 욕심보를 보게 하셨습니다.

터지기 직전까지 간 그 주머니에서

얼마나 많은 나쁜 기운이 나왔을까 돌이켜 봅니다.

용서받기를 원하면서 상대를 용서하려 하지 않았던 저는 아니었는지요.

인정받기를 원하면서 상대는 인정하지 않고 도리어 비판하며

그를 저의 가벼운 입으로 판단해 버린 적은 없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아버지의 말씀안에 머물면서

더 깊은 기도를 하고 더 깊은 사랑을 실천했어야 했지만

부족한 저였기에 제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지 못했음을 반성해 봅니다.

아버지!

다니엘이 불의를 저지른 동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계명을 어기고 율법을 저버린 그 동포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너무나 부족한 저이지만 아버지의 크신 자비안에서

저가 아닌 그 누군가를 위하여 저를 내어놓게 하소서.

누군가의 죄가 아니라 저의 부족함으로 고백하며

깊은 뉘우침으로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사랑을 행하는 어여쁜 고니가 되게 하소서.

오로지 아버지의 사랑을 전하며 그 누구도 판단하지 않고

오로지 사랑만을 위해 목을 빼며 그리운 아버지를 안고 살아가는 고니되게 하소서.

아멘.

 

이 글은 카테고리: TN-lectiodominus-C2, 복음 나눔(주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Re..“ 남을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에 1개의 응답

  1. ^*^ 님의 말:

    자유로워지면 용서가 가능해 지겠지요?
    용서 하면 자유로워지겠지요?
    그렇게 하다보면 어떤 사람을 향해서도 웃을 수 있겠지요?
    그런데 시간은 좀 필요하겠지요? ^*^

  2. 샘지기 님의 말:

    《Re》^*^ 님 ,
    아마도~~
    늘 그러셨지요.
    의인은 행동으로 드러난다고…
    해서 안될 것은 없지요?
    늘 부족한 저를 돌아보며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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