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의와 제구

제의와 제구



 
이번 호에는 5월호에 이어 미사에 쓰이는 제의와 제구들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1. 제의 
 
  사제들은 미사 때에 전례시기에 따라, 축일에 따라 사제들이 입는 제의 색깔이 다르다.
 제의 색깔에 따라 전례의 의미와 축일이 내포하는 뜻을 알 수 있다. 
 시기와 축일에 따른 제의 색의 의미를 알고 있으면 더욱 경건하게 미사에 참여할 수 있고 
 전례시기와 축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지낼 수 있다.
 
 1) 개두포 
 
 개두포는 흰색의 직사각형 천으로 어깨에 걸쳐 덮는 것이다.           
 이는 로마 시대의 축제 때 사용하던 목도리에서 유래되었다. 
 개두포를 쓰면서 "주여! 내 머리에 구원의 투구를
 씌우사 마귀의 공격을 막게 하소서"라고 기도한다.
 
 2) 장백의
 
  개두포를 착용한 다음에 입는 것으로 발뒤꿈치까지
  내려오는 흰색의 긴 옷이다. 이 옷은 사제가 제대에 
 오를 때 가져야 할 육신과 마음의 결백한 자세와 
 은총을 표현하는 것이다.
 
 3) 영대
 
 영대는 목에서부터 양쪽으로 흘러 내려오게 하는 긴 천으로 
 영대 중간에는 십자가를 수 놓고 아래 양쪽 단에는 십자가나 
 포도, 밀, 어린양 등 예수님이나 교회를 상징하는 모양을 수
 놓는다. 영대는 4세기 경부터 부제들의 명예를 표시하는 
 휘장으로 사용하였고 이후 주교, 사제, 부제들이 목에 걸고 
 미사를 드리게 되었다. 영대는 사제 직책의 불멸성을 표시하는 
 것으로 성사 집행시 착용한다. 영대의 색깔은 제의색과
 마찬가지로 흰색, 녹색, 보라색, 빨간색 등이 있다.
 
 4) 띠
 
 장백의가 끌리거나 벗겨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허리 부분을 잡아 매는 끈이다. 띠를 매는 것은 일, 싸움, 
 여행자들의 준비 자세로서 사제가 마귀와 대항 할 필요성과 
 극기의 중요성을 각성케 한다. 
 긴 끈의 양쪽 끝에는 술이나 고리를 달아 사용한다.
 
 5) 제의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가 장백의 위에 입는 옷으로 로마인들의         
 외투에서 유래되었다. 4세기부터 로마 원로들이 집회에서 입던 
 제복을 성직자들에게 도입하여 미사 때 사용하게 되었다. 
 초대교회에서는 백색 한 가지만 사용하였으나 인노센시오 3세 
 교황 때부터 일정한 색의 제의를 입기 시작하였다.
  〔1〕백색 제의 : 영광, 환희, 결백, 기쁨을 상징하는 것으로 
       예수부활 대축일과 부활시기, 성모승천 축일, 천사 축일, 
       모든 성인 축일(순교자 축일 제외) 성당 봉헌 축일에 사용한다.
  〔2〕보라색 제의 : 통회, 보속을 상징하는 것으로 대림시기, 
        사순시기에 사용된다. 또한 장례미사에 사용되기도 한다.
  〔3〕빨간색 제의 : 불, 피, 열정, 사랑을 상징하는 것으로 성목요일, 
        성령강림 대축일, 순교자 축일, 십자가 현양 축일에 사용된다.
  〔4〕녹색 제의 : 생명, 희망을 상징하는 것으로 연중주간에 사용한다.
  〔5〕황금색 제의, 장미색 제의 : 황금색 제의는 성대한 미사 거행에 사용된다. 
        예를 들어 5대 축일 등에 사용하고 장미색 제의는 대림 제3주일과 
        사순 제4주일에 사용한다. 이때는 엄한 고행 중에 성탄과 부활의 서광을 
        앞두고 좀 더 기뻐하며 휴식하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기쁨이 아직 
        완전하지 못한 것이기에 보라색과 흰색의 중간색을 입는 것이다.
  〔6〕검은색 제의
   죽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장례미사 때 사용한다.
 
 6) 갑바와 어깨보
 
 성직자들이 특별한 의식때 입는 옷으로 현재는 성체강복 때나 
 성체 행렬 시, 성 목요일 만찬 미사 후 성체를 옮겨 모실 때 입는다. 
 어깨보는 성체를 모실 때 갑바 위에 입는 것으로 긴 천으로 되어 있다.

2. 제구
 
 미사 때에 사용하는 제구는 다음과 같다.
 
 1) 성작
 
 성작은 미사 중 성찬 전례 때 포도주를 봉헌하고 성혈로 축성된 후 
 받아 모시기 위해 사용되는 축성된 잔이다. 
 미사 봉헌만을 위해 사용되므로 '거룩한 그릇'이라고 한다.
 
 2) 성합
 
 성합은 축성한 성체를 모셔두는 그릇으로 대개 뚜껑이                 
 함께 있는 모양이다. 성체를 감실 안에 모셔 둘 때나, 
 신자들의 영성체를 위한 성체를 담는 그릇이다.
 
 3) 주수병 
                                                     
 미사 때 쓰이는 포도주와 물을 담는 그릇으로 
 보통 유리나 사기, 금속으로 만든다. 
 모양은 대개 호리병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많고 
 주수병을 받치는 받침 접시가 있다.
 
 4) 성작덮개  
                                                                  
 성작 덮개는 성작 안에 먼지나 기타 곤충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덮는 사각으로 된 것으로 속에 
 딱딱한 플라스틱이나 종이든 형태로 
 흰천으로 씌운 것이다.
 
 5) 성체포
 
 성체포는 미사를 봉헌할 때 제대 위 중앙에 펴 놓는 것으로 
 작은 사각포로서 아마포 등으로 만들어진다. 
 이 위에 성작과 성합, 성반을 놓게 되며 성체께 존경을 표시하는 
 의미에서 떨어지는 성체를 쉽게 모으기 위해서도 사용한다.
 
 6) 성작수건 
                                                                   
 영성체 후 성작과 사제의 입을 닦는 작은 아마포 
 수건으로 중앙에는 작은 십자를 수 놓는다. 
 일반적으로 세 번 접어 성작 위에 놓는다.
                                                     
 7) 성반 
 성반은 미사성제를 봉헌하는 사제용 성체를 담는 
 접시로서 평평하고 둥근 접시 모양이다.
 
 8) 종
 
 종은 전례 거행에 있어 신자들이 온 정신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을 때 치게 된다. 특별히 거양성체 시에 치게 되는데 
 성체와 성혈을 훔숭하며 감사와 찬미의 정신을 드리기 위함이다.
 
 9) 초와 촛대 
                                                     
 제대 위에 켜있는 촛불은 그리스도의 빛을 상징하는 것이다. 
 축일이나 전례시기에 따라 초를 켜는 개수가 다르다.
 통상 연중시기의 평일에는 두 개, 축일에는 네 개, 
 대축일에는 여섯 개의 촛불을 밝혀서 축일의 기쁨을 더한다.
 
 10) 성광 
 
 성광은 성체 강복, 성체 거동때 성체 현시에 사용한다.               
 주로 성체 공경을 위한 신심 행사 때 신자들에게 
 성체를 보여주기 위해 사용되는데, 
 성인 공경하기 위해서 유골을 넣는 경우도 있다.
 
11) 십자가  
                                                     
 십자가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뜻할 뿐만 아니라 
 인류 구원의 표시이다. 이 십자가는 그리스도교의 상징이다. 
 십자가는 대개 제대 벽에 있다. 
 야외 미사 때에는 제대 정면에 놓는다.
 
 12) 향로와 향합  
                                                     
 4세기 이후 교회의 전례에서, 특히 장례미사 때에 
 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장엄미사나 
 장례미사에 주로 사용하는데 주교나 주례사제에게 
 존경의 의미로 사용하고 축성과 축복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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