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로서 하느님의 백성이다.
이번 호는 교회에 대해서 알아보자.
1. 교회란?
교회라는 말의 어원은 ecclesia(에클레시아)라는 희랍어에서 나왔다.
'불러 모으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 말은 군주들이 정치적 메시지를
백성들에게 전달하기위해 백성을 불러 모을 때 사용되던 단어가 종교적인
의미로 바뀌면서 하느님께서 불러 모으신 '하느님 백성'이라는 뜻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교회는 바로 '하느님의 백성'인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흔히 '교회 간다' '교회가 저기 있다'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이때의 '교회'라고 하는 것은 건물을 가리키는 것으로 건물은 하느님
백성들이 모여 예배드리는 장소를 일컫는 말로서 성당, 본당이라고도 한다.
2. 천주교회의 네 가지 특성
천주교회는 예수님께서 세우신 교회로서 네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하나이요, 둘째 거룩하고, 셋째 보편적(공번)이며 넷째 사도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교회이다.
1) 교회는 하나이다.
하느님 백성들은 한 분이신 주님을 모시고 있고 같은 신앙을 고백하며
하나의 세례로 태어나고 하나의 몸을 이룬다. 또한 하나의 교계제도를 가지고
있고, 공통된 전례와 성사를 가지고 있다.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이 사람들도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요한 17,11)
2) 교회는 거룩하다
교회가 거룩하다는 것은 거룩하신 주님께서 교회를 세우셨고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려 당신 자신을 바치셨으며 거룩하신 성령께서 교회를
인도하시고 생명을 주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회는 아직 완성된 교회가
아니기에 죄인들을 품고 있다. 즉 모든 신자들이 다 거룩한 것은 아니지만
교회는 거룩하다고 하는 것은 미래에 완성될 하느님 나라를 향하여 가면서
끊임없이 교회의 성원들이 정화되기에 교회는 거룩하다. "성서에도
'내가 거룩하니 너희들도 거룩하게 되어라'고 기록 되어 있지 않습니까?"
(1베드로 1,16)
3) 교회는 보편적이다.
가톨릭(Catholic)이란 말은 '보편적'이라는 뜻이다. 즉 천주교회는 모든
시대와 장소, 인종, 언어, 문화의 차별이 없이 누구나 믿을 수 있는 종교이다.
즉 교회의 구성원이 된다는 것에 어떤 조건이나 차별이 없이 누구나 교회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너희는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
(마르꼬 16,15)라고 하셨다.
4) 교회는 사도로부터 이어져 내려온다.
예수님께서 사도들을 주춧돌 삼아 당신의 교회를 세우셨다.
예수님께서 베드로 사도에게 "잘 들어라.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마태오 16,18) 하셨고 예수님께서 뽑으신 12사도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뵙고 그 분을 증거하는 사도직을 수행하였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다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오 28,19-20)
이 사도들의 후계자들은 주교들이며 사제,수도자, 평신도들은 주교의
권한에 협력하여 사도성에 참여하는 것이다. 즉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사도들 위에 세우셨고 세상 마칠 때까지 지속시켜 나가시는 것이다.
3. 지상교회와 천상교회
교회는 하느님의 백성이다. 하느님의 백성은 현세적 교회 구성원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죽은 신자들도 그리스도의 신비체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는 전통적으로 현세교회, 연옥의 교회, 천국의 교회가
전체 교회를 구성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1) 지상교회(현세교회)
현세교회는 이 세상에 살고 있는 하느님의 백성들로 이루어진 공동체로서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신비체로서 하느님을 섬기고 세상의 악과 싸우며
천상 교회를 향하여 나아간다. 현세 교회의 구성원들은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고, 연옥 영혼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천국의 영혼들에게 중재의
기도를 드릴 수 있다.
2) 천상의 교회
a. 정화교회(단련 받는 교회)
정화의 교회는 연옥 영혼들이 하느님께 나아가기 위하여, 세상에 살면서
지은 소죄나 못다 한 보속 등으로 하느님께 나아가지 못하였지만 단련의
시기가 지나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영혼들의 교회이다. 정화의 교회는
자신의 빠른 구원을 위하여 기도할 수는 없다. 지상의 교회 구성원들의
기도를 필요로 한다. 연옥 영혼을 위하여 열심히 기도하고 대사를 양도해
줄 때 연옥 영혼들은 천국에 가서 우리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이다.
b. 천국의 교회 (승리한 교회)
이미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간 하느님 백성들의 공동체로서 하느님을 직접
뵈옵고 영원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 이들은 지상의 교회를 위하여 끊임 없이
하느님께 전구의 기도를 바치고 있다.
이 두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비체를 이루고 있으며 한 분이신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서로 일치되어 있는 것이다. 또한 지상 교회와 천상교회는
서로 통하는데 이를 모든 성인들의 통공이라 한다.
즉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을 서로 나누는 관계라는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