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낙하산 메고서 뛰어내리는 것….

한 사람이 정글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한참을 헤매는데 앞에 커다란 사자가 나타났습니다..
달달달……
그는 떨다가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하느님! 제발 살려 주십시오…”
그러자 갑자기 사자도 무릎을 꿇더니 성호경을 긋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너무도 기뻤습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살려주시는구나.
그런데 사자의 기도 소리를 듣고 그만 기절하여 죽어 버렸습니다.
사자는 이렇게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주님! 은혜로이 내려주신 이 음식과 저희 사자들에게 강복하소서……”
사자는 식사전 기도를 바쳤던 것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참된 기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니다.
오늘 1독서에서 왕후 에스델을 비롯한 유대인들은 하만의 계략으로 모두 죽을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하만은 모르드개라는 충성스러운 유다인이 자신에게 무릎을 꿇지 않자 그 나라에 사는 모든 유다인들을 전멸시키고자 모략을 꾸몄습니다. 죽음을 앞에둔 에스델이 오늘 1독서에서 하느님께 엎드려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에겐 주님밖에 없습니다.”하고…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에스델과 같이 그렇게 구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아들에게 빵이나 생선대신 돌이나 뱀을 줄 아비가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결국 에스델이 기도한 것 처럼
“저에게는 주님밖에 없습니다”
“당신 뜻대로 저를 이끄소서”하고 믿고서 의지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도 굉장히 부담스러우실 것입니다.
“저 하느님 당신밖에 없구먼유…”

몰러유…책임져유…

그런데 이런 기도를 드리기 위해서 우리는 에스델과 같이 확고한 믿음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믿음이 있어야만이 이런 기도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오늘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면서, 에스델의 기도를 바라보면서 나 또한 그렇게 기도하려고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나머지는 하느님 아버지께 맡겨 드리고 말입니다. 마치 낙하산을 메고서 뛰어 내리는 사람처럼…


 

이 글은 카테고리: logos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