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어린이 강론

 

연중 제23주일


복음: 마태오 18, 15-20                                      




“어떤 형제가 너에게 잘못한 일이 있거든 단 둘이 만나서 그의 잘못을 타일러 주어라…”. 오늘 우리 친구들이 들은 복음에서 예수님은 용서하라는 말씀을 해주고 계십니다. 용서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우리 함께 생각해볼까요.


만일 어떤 친구가 우리 친구들에게 잘못을 하면 우리들은 어떻게 하죠? 우선은 아마 그 친구를 미워하고 또 함께 놀아주지도 않고 그 친구를 보기싫어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들이 예수님께 잘못을 하면 예수님은 어떻게 하실까요? 네, 그래요. 예수님은 우리들의 잘못에 대해 화를 내시고 벌하시는 분이 아니죠. 예수님은 우리들이 우리의 잘못을 뉘우치고 성실하게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기를 바라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들을 이렇게 사랑하시고 용서해주시는데 우리들은 친구들의 잘못과 단점을 어떻게 대하는 것이 좋을까요?


오늘은 친구야 미안해!라는 이야기를 들려줄께요. 국민학교 4학년인 봉달이에게는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다섯 명이 있었습니다. 다른 누구보다도 서로를 생각하고 위해주는 친구들이었어요.


어느날 모두들 봉달이네 집에 함께 모여서 산수공부를 하고 있는데 다섯 명의 친구 중 하나였던 영철이가 봉달이네 집에 있던 귀중한 물건에 손을 대는 것을 다른 한 친구가 우연히 보았어요. 그 친구는 곧 다른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주었고 그 때문에 친구들 모두는 학교에서도 전에 없어진 물건들에 대해서도 영철이를 의심하기 시작했어요. 결국에는 영철이를 모두가 멀리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나 그들 중에 한 친구였던 봉달이는 영철이를 위로해주고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토닥거려 주었어요. 봉달이의 용서하는 마음과 정성 때문인지 스스로 많은 반성해서인지 영철이는 다시는 남의 물건에 손을 대거나 훔치는 짓을 하지 않았어요.


영철이는 친구들에게 사과를 하고 다시 예전처럼 친하게 지내고 싶었지만 봉달이를 제외한 다른 친구들은 영철이를 미워했고 영철이의 되풀이되는 사과를 모두 거절해 버렸어요. 그리고 그 뒤로 영영 멀어진 사람처럼 만나지도 않고 얘기도 하지 않았어요.


어느날 영철이는 봉달이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따르릉, 따르릉, 딸깍…여보세요…’. “봉달이니 나야, 영철이. 그동안 가장 친했던 네가 늘 마음에 걸렸었어. 얼마나 마음아팠는지 몰라, 나를 용서해 주어서 정말… 정말 고마워…”.


전화를 걸고 난 후 영철이는 자신을 용서해준 친구 봉달이를 다시 생각하며 ‘잘못은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을 느껴보고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친구의 한 단면만을, 단점만을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해 버리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을 죄에서 구하시기 위해 먼저 죄 많은 우리들을 용서하셨어요. 용서한다는 것은 잘못한 사람을 무시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또 잘못한 친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친구의 잘못을 타일러 주고 그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싸주는 것이에요. 그렇다면 우리가 하느님께로부터 용서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까요? 그래요. 먼저 우리들에게 잘못을 한 다른 친구들을 용서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가 용서하듯이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라고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주셨잖아요.


우리들도 친구들에게 잘못을 하는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때는 그 친구에게 다가가 “내가 잘못했어, 용서해줘”라고 용기를 내어 말할 수 있는 친구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친구들! 이번 주간에는 그 동안 미워했던 친구나 멀리했던 친구가 있었다면 그 친구들을 용서하고 다시 화목하게 지내는 시간을 가지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카테고리: logos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