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연중제28주일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연중 제 28주일입니다. 오늘 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희망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날이 오면 “주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 주시고, 당신 백성의 수치를 온 세상에서 벗겨 주시리라. 이것이 주님께서 하신 약속이다.” 우리가 하느님께 나아가는 데 있어서 어려운 것들이 있다면, 그래서 너무도 어려운 길이고, 모든 이들에게 수치를 당한다 할지라도 그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눈물을 기쁨으로 바꾸고, 우리의 수치를 영광으로 바꾸어 주실 것임을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오늘 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면서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풍성하게 채워 주실 것임을 믿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혼인잔치의 비유입니다. 우리는 오늘 독서와 복음을 통해서 선택받은 이들의 자세에 대해서 묵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어려움과 갈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한 어려움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신앙을 지켜나갈 수 있을까요?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이 있어서, 잘나서, 우리를 통해서 하느님께 뭔가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선택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복음에서 “너희는 거리에 나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청해 오너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렇게 조건없이 부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그 부르심에 어떻게 응답하느냐를 하느님께서 보시지, 우리가 어떤 조건을 갖추고 있느냐를 보시는 것은 아니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응답해야 하겠습니까? 그것은 오늘 2독서의 사도 바오로처럼 행야하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도 바오로는 궁핍한 생활에 익숙해져 있고 부족한 가운데서도 넉넉히 살 줄 아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이 지금 옥에 갖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하면서 살아가는 삶, 하느님을 찬미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필립비 교회의 신자들이 보낸 것을 기쁘게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처지를 달게 받아들이는 그 모습이야말로 필립비 교회 신자들에게 힘을 주었을 것이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신앙인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은 임금으로부터 혼이 났습니다. 우리가 보잘것없음에도 불구하고 선택해주신 하느님 앞에서 좀더 올바르게 살지 않는다면 우리또한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느님만을 바라보면서 신앙생활의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 낸다면 나의 눈물을 기쁨으로 바꾸고, 나의 수치를 영광으로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