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해 연중 제16주일 강론

 

연중 제16주일


예레 23,1-6; 에페 2,13-18; 마르 6,30-34


“예수께서 목자 없는 양과 같은 그들을 측은히 여기시어 여러 가지로 가르쳐 주셨다.”(마르 6,34)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연중제 16주일입니다. 우리는 지난 주일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신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제자들이 돌아와서 자신들의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보고하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따로 한적한 곳으로 가서 함께 좀 쉬자”고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는 오늘 복음을 통해서 참된 목자의 자세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참된 목자는 자신의 동료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피곤에 지친 제자들에게 쉴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


재 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우리는 이 예수님의 마음을 통해서 우리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얼마만큼 배려해야 하는지를 옅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한적한 곳으로 가셨으나 사람들은 예수님을 그대로 놔두지 않고 괴롭힙니다.


이때 목자가 자신의 양들을 사랑하는 것이 드러납니다.


쉬울때만, 편안할 때만 사랑을 고백하고,  내가  어려울때는 다른 이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오히려 나의 안락함만을 추구하는 내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예수님은 정말로 사람들을 사랑하셨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신부님께서 고백성사. 미사… 다시 고백성사. 이제 막 밥 먹으려고 하는데 어떤 신자가 “신부님! 이것 방사해 주세요. 라고 하자. 너무도 정신이 없는 신부님은 이렇게 하셨다고 합니다.


“주님 은혜로이 내려주신 이 음식과 저희 모두에게 강복하소서…”


너무도 힘드셨기 때문에 축복 기도가 아니라 식사 전 기도를 바치셨던 것 같습니다.


신부님들을 괴롭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신자들이 열심해 지는 것. 고백성사. 면담, 전화 상담… 이런 것이 이어지면 아마도 신부님도 따로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쉬셔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좌우지간 참된 목자는 이런 어려운 상황하에서도 신자들을 위해서 자신을 내어 주시는 것을 볼 수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행동을 통해서 나 또한 예수님처럼 나 편할 때 뿐만 아니라 내가 어려운 상황 하에서도 남을 배려하려는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런에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면서 무척 부끄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1독서에서 백성의 지도자들이 백성들을 돌보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자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나는 나의 살아남은 양 떼를 모아들여 그들을 위하여 참 목자를 세워 주리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도 목자없는 양과 같은 백성들을 측은하게 여기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과연 나는 신자들을 사랑하는 신부인가?


신자들을 성당에 모으려고 노력하며, 신자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신부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맡고 있고 있는 청년회나 주일학교의 모습이 바뀌지 않는 것을 보면서


저는 양을 모으는 목자가 아니라 양을 흩어 버리는 목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보다는 내 틀에 학생들의 행동을 맞추려는 생각이 결국 학생들을 성당으로 모이도록 하는데 장애되는 것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참 목자로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오늘 예수님께서 하신 것처럼 그렇게 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한번 하게 합니다.




나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나도 가족을 흩어 버리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이웃을 흩어 버리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모으는, 그리고 나에게 와서 힘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노력합시다.






210.95.187.35 kjs58: 신부님! 감사합니다. 이런 신부님들의 마음을 신자들이 많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밟 [07/19-14:14]
210.95.187.35 kjs58: 바램입니다. 건강하세요. [07/19-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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