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지 마세요
요셉과 요셉피나는 청년회에서 열심히 활동을 하다가 결혼을 했다. 둘다 청년회에서 활동을 정열적으로 했고, 후배들에게도 존경을 받았으며,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결혼한지 3년이 지난 후에 서로가 이혼을 하겠다고 선언하였다.
그러자 후배 청년들이 그들을 말렸다.
“아니 선배님들! 서로가 서로를 꿈에서도 그리워한다더니 이게 뭡니까? 남들도 다 부러워하는 커플이었는데 이혼이라니요…”
요셉피나가 말했다.
“난 말야 요셉이 그런 사람인줄 몰랐어. 그리고 요셉도 많이 변했어. 술 안마시고 들어오는 날이 일년에 손꼽을 정도이고, 그렇다고 집에 들어오면 애를 봐주기를 하나, 집안일을 도와주기를 하나, 그리고 남들 앞에서는 정말 잘해주는 남편으로 보여질지는 모르겠지만 집에만 들어오면 왠수가 따로 없었어. 지저분해서 봐주질 못하겠고, 그의 이중적인 인간성이 나를 못견디게 만들고 있어…”
그러자 요셉이 말했다.
“난 요셉피나가 그런 여자인줄 몰랐어. 뭐 여자가 그러니? 남자가 술좀 마실 수 있고, 늦게 들어올 수도 있지 않겠니? 그리고 살림을 뭐 그렇게 엉망으로 하는지 모르겠어. 밥을 잘하나, 그렇다고 김치를 잘 담그나. 지금까지 요셉피나가 김치담근적이 한번도 없어요. 사다가 먹던가 아니면 시댁이나 친정에서 가져다 먹고, 남들이 김치 맛있다고 하면 ‘뭐 기본이죠!’라고 말하는 그 위선. 난 요셉피나가 그런 여자라는 것을 알았다면 결혼하지 않았을꺼야!
그러자 청년들이 그들에게 말했다.
“그러면 애는 어떻게 할꺼예요? 애 있는 남자랑 누가 재혼하려 하지도 않을테고, 그렇다고 애 있는 여자랑 결혼하려 하는 사람도 없을텐데… 그리고 새 어머니나 새 아버지 밑에서 아이가 큰다면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클까요?”
……
이혼이라는 것
단 둘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런데 많은 부부들이 이혼을 자기들 둘만의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
먼저 이혼이라는 것은 하느님께 거역하는 행위이다. “하느님께서 묶은 것을 사람이 풀지 못한다고 하셨거늘 그들은 자기들 멋대로 하느님께서 묶어 놓으신 것을 풀려고 한다. 또한 부모님께 대한 모욕이다.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더니 ”이혼하겠다“는 일방적인 선언이 어느 부모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들릴 것인가? 그런데 부모가 받을 상처를 부부는 생각하는가?
또한 아이들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혼!
과연 둘만의 문제인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