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승천 대축일

 

“성모의 노래”


내 영혼이 주를 찬송하며


나를 구하신 하느님께 내 마음 기뻐 뛰노나니,


당신 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로다.


이제로부터 과연 만세가 나를 복되다 일컬으리니,


능하신 분이 큰일을 내게 하셨음이요


그 이름은 거룩하신 분이시로다.


그 인자하심은 세세 대대로 당신을 두리는 이들에게 미치시리라.


당신 팔의 큰 힘을 떨쳐 보이시어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도다.


권세 있는 자를 자리에서 내치시고 미천한 이를 끌어 올리셨도다.


주리는 이를 은혜로 채워 주시고


부요한 자를 빈손으로 보내셨도다.


자비하심을 아니 잊으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으니,


이미 아브라함과 그 후손을 위하여


영원히 우리 조상들에게 언약하신 바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1. 처녀 마리아


하느님께서는 마리아의 아들이 동정녀의 아들이요 법적으로는 요셉의 아들이며 다윗왕가의 후손이 되도록 모든 것을 안배하셨습니다. 약혼이라는 말을 생각해 봅시다. 약혼이라는 말은 기혼자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율법도 기혼자나 약혼자에게나 똑같이 적용되었습니다. 약혼녀가 남편의 집에 들어가는 예식이 결혼의 완성으로 보았습니다.  정결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려고,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처녀 어머니에게서 태어나시고, 예수님의 어머니에게 오명을 쓰지 않도록 약혼자를 갖게 하시고, 요셉을 보호자(양아버지)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라는 이름은 “아름답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또한 아론의 누이의 이름이기도 했다(출애 15,20). 마리아는 히브리말의 미리암으로 야훼께 사랑받는 이란 뜻도 있다고 합니다. 또 왕비란 뜻도 있다고 합니다.



 


2. 이미 복을 받은 여인


“기뻐하소서, 은총을 입은 이여, 주님께서 당신과 함께 계십니다(루가 1,28)”


은총을 가득히 받았다는 것은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기 이전에 벌써 그리스도의 은혜를 앞당겨 입으시고 은총에 충만한 분으로 지극히 높은 성덕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성모님께 은총에 충만하신 분, 원죄에 물들지 않으신 분이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는 말은 단순한 소망이 아니라 확인입니다. 주님은 그녀의 마음속에 어떠한 피조물보다 뛰어나게 완전히 깃드시고, 풍성한 은혜로 채워 주셨습니다. 성모님은 그 누구보다도 축복을 받으셨습니다.




3. 평생 동정이신 성모님


“제가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루가1,34)


“이 몸은 처녀입니다”라는 히브리식 말투는 결혼의 권리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 이 말에는 명백히 그녀가 세운 한 평생 독신으로 살며 정결을 지키겠다는 그녀의 허원이 나타나 있고, 결혼을 하고나서도 또한 지키겠다는 결심을 나타냅니다. 자기가 아직 완전히 순결한 처녀임을 나타낼 뿐 아니라, 언제까지나 이러한 상태로 계속 살고 싶으며 따라서 어머니가 될 수 없고, 또 그것이 자기의 소원이라고 하는 결심이 엿보인다. 사실 만일 그녀가 결혼의 권리를 사용할 가능성을 생각했다면 아기가 태어나리란 말을 들어도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을 것이다.




4.동정 마리아의 무염시태


1854년 12월 8일 교황 비오 9세는 세계 모든 주교들의 자문을 받은 후, 다음 정식에 따라 동정 마리아의 무염시태에 대해 장엄한 선포를 한다. 


    우리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가 잉태의 첫 순간에 인류의 구세주 예수-그리스도의 공로로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과 특전에 의해 원죄의 모든 오염으로부터 보호되었다는 사실을 내용으로 취하는 교리가 하느님으로부터 계시된 교리라는 것과 이처럼 이 교리는 모든 신자들에 의해 확고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믿어져야 한다는 것을 선언하고 선고하며 정의하는 바이다.




5. 신앙의 모범이신 성모님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여종입니다. 당신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 바랍니다”(루가1,38)


마리아는 모든 것은 하느님께 맡겼습니다. “저는 주님의 여종입니다.”이 종은 곧 노예란 뜻입니다. 종은 주인의 뜻을 따라야 하고, 주인은 종을 통해 자신의 뜻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리아는 당신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당신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 말은 하느님 뜻에 모든 것을 맡긴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을 하는 동시에 마리아의 몸은 말씀이 강생하시고, 그녀는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십니다. 하느님은 이 강생을 마리아의 승낙을 조건으로 삼으심으로써, 자신의 어머니로 삼으시고, 그녀를 온 인류의 구속사업의 협력자로 삼으셨습니다. 마리아는 그 겸손한 믿음과 순종으로 하와의 불신과 반역행위를 지우셨습니다.




6. 성모님의 승천


몽소승천 교리는 “원죄 없으신 하느님의 어머니, 평생 동정녀 마리아는 지상생활을 마친 후 그 영혼과 육신을 지닌채 하늘의 영광으로 영입(迎入)되었다”는 교리입니다. 이 교리는 수 세기 동안 신자들이 믿어내려 온 신비로서 교황 비오 12세에 의해 신앙교의로 선포(1950년 11월 1일 모든 성인의 날 대축일)되었습니다. 마리아의 ‘몽소승천’ 이라는 용어가 지니는 의미는 예수님의 ‘승천’ 내용과 구별됩니다. ‘예수님의 승천’은 능동적이지만, ‘마리아의 몽소승천’은 피동적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 이후에 하늘에 오르신 것과는 달리 성모는 하느님에 의하여 하늘에 올림을 받으셨습니다. 이 뜻을 밝히는 명칭은 예전의 ‘몽소승천(蒙召昇天)’이지만, 최근 전례서 안에서는 ‘성모승천’이라고 표기되어 있고, 전례력 안에서도 ‘성모승천 대축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7.마리아의 몽소승천의 의미


① 몽소승천으로  마리아는 “주님의 약속의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으셨다.” 그래서 “정녕 복되시다”(루가 1,45). 이 주님의 약속이 마리아께 성취된 것입니다.




②마리아께 “일어난” 모든 일들은 당신이 지체이시고 전형이시며 어머니이신 교회와 직접 관련됩니다. 주님이 마리아의 승천에서 행하신 일은 곧 교회에 대한 완전한 영광의 표시이자 약속입니다.




③‘믿음의 승리’ 축일인 성모승천 대축일을 우리가 경축하고 기리는 참 뜻은 우리 자신의 승리를 위한 신앙의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쓰고 죄와 악마와의 투쟁의 전장(戰場)으로 가기위한 승리의 전법의 숙지이고 연마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을 따르는 우리의 내면생활의 쇄신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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