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강론

 

혼배 강론


  혼배를 해보지도 못한 사람이 혼배강론을 하는 것이 우습기도 합니다만 혼배를 한 사람을 많이 보아 왔으니 막 혼배를 하려는 사람보다는 나으리라는 생각으로 이 강론을 합니다.


이제 잠시후에 (       )형제님과 (      )자매님은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성하거나 병들거나, 일생 서로를 사랑하고 존경하며 신의를 지키기로 약속을 하게 됩니다. 하느님 앞에서의 맹세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두분은 서로 중대한 약속을 하게 되니 그 약속의 의미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부터 서로에게 삶의 중심은 하느님 안에서 배우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많은 경우는 삶의 중심이 결혼후에도 자신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의 관점에서 배우자를 생각하고 자신의 관점에서 자신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눈에 콩깍지가 벗어지기 전까지는 문제가 없으나 눈에 콩깍지가 벗겨진 후에는 내가 왜 이사람과 결혼했을까? 하는 회의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96년도 조선일보의 통계에 의하면 다시 태어나도 이사람과 결혼하겠느냐는 질문에


결혼하겠다는 대답은 20%정도였고


생각해봐야겠다가 42%정도 였습니다. 결혼하겠다는 대답을 한 여자에게 기자가 질문을 했습니다. 죽도록 사랑하시나보죠?


그런데 그 여자가 하는 말이 걸작이었다고 합니다.


“그놈이 그놈이죠”


긴 시간을 살아가면서 배우자에게 인정을 못받는다면 얼마나 잘못살아간 삶이겠습니까?


남편이 아내의 마음을, 아내가 남편의 마음을 알지 못한다면 그 보다 불행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니 두 분은 오늘, 이 결혼식을 항상 기억하시고, 늘 서로의 마음을 알려고 노력하십시오. 그리고 서로에게 그대로 해 주려고 노력하십시오.




결혼은 사랑의 완성이 아닙니다.


결혼이라는 것을 통해서 나는 이제 당신을 사랑할 준비가 되있습니다. 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사랑은 국어사전에는 명사로 나와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은 동사입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하는 것입니다. 베푸는 것입니다. 나누는 것입니다. 함께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랑에는 행동이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입으로만 사랑해 하고 행동으로는 다른 사람을 생각한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이겠습니까?


부부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과 신뢰입니다. 부부들은 기쁠때나 슬플때나 힘들 때나 언제나 신의를 지키고 사랑한다고 맹세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런때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보다는 상처를 주고 서로의 단점을 보게 됩니다.


오히려 어려울 때 힘이 되야 하는데 서로 의견대립으로 서로에게 탓을 돌리며 싸우게 됩니다. 심한 경우는 권투와 킥복싱도 하게 됩니다. 바로 당신만을 사랑하겠다고 고백한 사람에게 말입니다.


그러므로 결혼을 한 후에는 배우자의 관점에서 배우자를 바라보고 배우자의 장점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남과 비교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그리고 배우자를 믿어주어야 합니다.


배우자가 나를 믿어주면 내가 그를 믿어주었기에 그도 나를 믿어주는 것이고, 배우자가나를 믿지 않는다면 내가 배우자를 믿지 않았기에 그런 것입니다.


갑자기 회사로 전화가 와서 “당신 아내가 어느 여관 몇호실에 있다”라고 말을 해도 내아내는 그런 사람이 아냐! 라고 믿어줄 수 있는 사람.


서로가 서로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아내를 자기몸처럼 사랑할 때 그렇게 사랑받을 것입니다.


남편을 자기몸처럼 사랑할 때 그렇게 사랑받을 것입니다.


그렇게 사랑할 때 성가정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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