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곡

독주곡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다 같이 표기되는 ‘솔로(solo)'(독일어로는 머릿글자가 큰 Solo)는 모두 이탈리아어로 ‘단독’을 뜻하는 말이다. 음악용어에서는 악기나 사람의 소리가 반주 없이, 혹은 반주를 수반하고 음악을 만들어냄을 뜻한다.
동양에서는 기악의 경우에는 ‘독주’라 하고 노래인 경우에는 ‘독창’이라고 한다. 독창은 뒤의 ‘성악’항목에서 기술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기악쪽의 독주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기악곡의 탄생
서양음악사에서 기악곡의 출발은 성악보다 훨씬 뒤였다. 기독교적인 음악관에 지배되던 중세 시대에는 교회의 성가는 전부 사람 소리로만 불리었다. 악기란 이교도들이나 다루는 물건이며 심지어 악마의 도구라고까지 혹평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기악곡의 발달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당시의 악기는 종류가 잡다하고 도무지 체계가 서 있지 않아 분류하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악기가 차츰 개량되기 시작한 것은 16세기, 그러니까 르네상스 시대부터였다. 그 무렵 활을 문질러 소리내는 새로운 악기 바이올린이 등장했다. 바이올린은 풍부한 표현력, 폭넓은 음역 등으로 하여 곧 주도적인 악기로 자리잡았다. 건반악기인 클라비코드와 하프시코드도 오르간과 겨루듯 발달하면서 악기의 성능상 독자적인 레퍼토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16세기는 기악곡 탄생 시대라고 할 만큼 기악곡이 눈부신 세력을 형성해 1)성악 형식을 모체로 하여 만들어진 것, 2) 성악곡에 의존하지 않고 자유롭게 창작된 것. 3) 변주곡, 4) 무곡 등 네 가지로 요약되는 기악곡의 발달을 이룩했다.
첫 번째 그룹은 플랑드르악파에 의해 작곡된, 몇 가지 성부가 겹치는 이른바 복음악의 성악곡을 그대로 악기로 연주하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작곡기법을 성악곡에서 차용했다.
두 번재의 자유형식이란 성악곡의 시작을 준비하기 위한 전주곡에서 시작되었다. 이런 종류는 15세기 말의 오르간용 사본에서 벌써 찾아볼 수 있으며 특정한 형식이 없고, 그 기법은 곧 토카타라는 대규모 악곡으로 발전했다.
세 번째의 변주곡이란 글자 그대로 일정한 주제를 바탕으로 한 변주곡이다. 기악곡의 음형을 전개시키는 데 걸맞는 양식이었으므로 거의 모든 악기를 위한 변주곡이 작곡되었다.
네 번째의 무곡은 기악곡으로서는 가장 먼 옛날부터 있어왔다. 르네상스 시대에 벌써 갖가지 합주용, 독주용 무도곡이 있어 그것들을 한 묶음으로 연주하기도 했으니 훗날 ‘모음곡’의 원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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